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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라" -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영상사진예술과 박재현 교수

윤준식 기자 승인 2015.12.08 12:59 의견 0
¶ 교수님은 어떤 계기로 영화를 전공하게 되셨나요박재현 교수: 원래는 고3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국민대 기계공학과에 들어갔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평소에 정말 좋아하던 것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는데 전공은 기계공학이었으니 대학에 처음 입학한 1년 동안 정말 고민이 많았지요. 그러던 중 1학년 겨울방학 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한 명이 자신이 정말 배우가 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를 해서 자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때 영화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학부를 졸업한 후에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후 미국 유학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전공 넘나들며 다양한 배움, 진로의 개척 가능하다

 

¶ 원래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박재현 교수: 학부 전공은 기계공학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갈증으로 영화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를 통해 영화 이론 공부를 시작했고 연출과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도 선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 유학은 어떤 계기로 가시게 되었나요 박재현 교수: 국민대 기계공학과로 학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했습니다. 당시 영화학과 대학원 경쟁률이 매우 높았는데, 문과대생이 아닌 공대생이 영화학과 대학원에 합격한 것은 꽤나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동국대 대학원 영화학과를 마치고 현장 조감독으로 뛰며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한 것이 아니었기에 공부 욕심도 많았고 미국이 왜 세계영화시장을 석권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습니다. 대학원 지도교수님도 미국 유학파시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싶어 미국 유학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에 유학을 쉽게 결심할 수 있었지요.

 

호서예전 박재현 교수의 강의 모습 <p class=(출처: 호서예전 유튜브)" width="550" height="413" /> 호서예전 박재현 교수의 강의 모습 (출처: 호서예전 유튜브)

 

¶ 지금은 영상학과 교수로 계시는데 혹시 영화감독을 꿈꾸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박재현 교수: 저는 학기 중에는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방학이나 안식년에는 작품을 만드는 교수가 되고 싶어요. 제 인생을 영화로 결정하게 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의 영문학 선생님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시를 쓰는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전공이 영화인 저는 학생들에게 영화를 가르치면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할까요

 

-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에서실무중심 교육도 받고 학사학위도 받을 수 있어...

 

¶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진로의 길을 개척해 오셨는데, 혹시라도 입시 실패한 학생들에게 다른 대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박재현 교수: 입시의 실패가 결코 인생의 실패가 아니며 인생의 길은 정말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길이 있고 자신의 때가 있으니 진실로 원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추구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학진학의 길도 다양합니다. 4년제 대학교 이외에도 2~3년제 전문대학도 있고 실용중심의 교육으로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제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도 역시 학점은행제 교육을 통해 전문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학교입니다. 실무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졸업 후 취업이나 편입 등의 기회도 많아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있습니다.

 

¶ 인생의 최종목표는 어떤 것인가요 박재현 교수: 존경받는 교수이자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아하고 하고 싶어 택한 길이 영화학 교수의 길이기에 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경험한 것을 학생들에게 잘 전하고 싶습니다. 유학 중에 만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며 세상을 위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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