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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인창조기업 창업보육전문가 - 김면복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장

윤준식 기자 승인 2015.12.18 10:16 의견 0
인천 1인창조기업 창업보육전문가 - 김면복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장[창업토피아 3편] 글로벌 1인창조기업이 뜬다

 

‘1인창조기업’은 개인이 사장이자 직원인 1인기업이면서도 새로운 사업분야를 창출하고 확장되어가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자영업체와는 차별된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제도화된 1인창조기업은 ‘창조경제’를 슬로건으로 한 박근혜 정부 들어와 어떤 변화를 갖게 되었을까 인천지역에서 1인창조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김면복 지회장을 만났다.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김면복 지회장 <p class=(사진: 윤준식 기자)" width="550" height="550" />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김면복 지회장 (사진: 윤준식 기자)

 

▣ 1인창조기업의 산업적 포지션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1인창조기업’은 주로 제조업, IT분야, 콘텐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1인 기업을 의미한다. 독특한 아이템, 제품, 기술, 서비스를 기획하여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전세계의 소비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부가 1인창조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글로벌 성공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고용이 창출되고 대한민국의 부도 증가하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 1인창조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가

 

1인창조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련이 적다는 인식을 갖는 이유는 창업초기의 1인창조기업들이 당장의 매출구조를 만들기 위해 생활형 서비스에서 아이템을 찾다보니 ‘1인창조기업’이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최근 글로벌 제조업체로 변신한 1인창조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제조업이 팽창하고 있으면서 소비력이 높은 중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블로그에 현지 상품의 정보와 가격, 시세가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에 정보와 기동성을 중심으로 스마트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1인창조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1인창조기업, 온라인 자원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도약중

 

▣ 글로벌 1인창조기업은 어떤 식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중국에서 싸고 괜찮은 아이템을 찾아 수입을 해서 국내에 판매하거나 한류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소호무역업을 예상하기 쉬운데 그런 수준으로만 본다면 오산이다. 초기 사업아이템을 개발할 때부터 국내용 아이템이 아닌 글로벌 아이템을 추구하는 1인창조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제조여건이 좋은 중국에서 생산해 중국 현지에서 판매에 성공해 이익을 올린 다음, 성공모델을 국내에 가져오는 업체들도 있다.

 

▣ 혼자서도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해진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아마존, 타오바오, 이베이의 등장은 온라인 기법만 가지고도 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굳이 해외 현지에 가지 않고도 수입과 수출이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가 1일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의 주요 산업도시, 일본, 동남아시아의 무역도시들이 항공망을 통해 하루나 이틀 출장으로 업무가 가능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 세계가 가까워지고 있어 비즈니스의 거점 도시를 동네 다니듯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세계적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지역에 있기 때문에 그런 발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인창조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지난 여름 인천지역 1인창조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중국 상하이 출장을 다녀온 결과, 거점지역 별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space)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BI)를 방문해본 결과 확신할 수 있었다.

 

코트라 상하이 창업보육센터를 방문 당시의 모습 <p class=(사진: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제공)" width="550" height="309" /> 코트라 상하이 창업보육센터를 방문 당시의 모습 (사진: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제공)

 

1인창조기업의 업무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현지 코워킹스페이스 절실

 

▣ 코트라의 창업보육센터가 창업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초기 창업기업에게도 코트라의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할 기회가 열려있다. 다만, 이런 제도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과 초기 창업기업들이 코트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1인창조기업과 초기 창업기업들이 문을 두드리지 않는게 문제점이라고나 할까

 

▣ 창업전문가의 눈에 볼 때 아쉬운 점도 있지 않았나

 

코트라가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 중에서 상하이가 가장 잘 운영되고 있다지만 코워킹스페이스가 특화되어 있지는 않았다. 물론 3천만 인구의 거대 도시 상하이는 집값, 사무실 임대료, 물가, 체제비용 등이 말할 수 없이 비싼 곳이어서 코트라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이곳은 중국내에서 사업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혜택이 한국에 본사를 두고 상하이에 지사나 영업소를 두는 어느 정도 규모의 기업에게 치우친다는 것이다. 명색이 창업보육센터(BI)라면 초기창업기업이나 소기업을 육성하는 곳이다. 소기업이나 1인창조기업에게는 지금과 같은 현지사무소 형태가 아닌 코워킹스페이스형 창업보육센터가 효과적이다. 현지에 잠시 체류하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공동업무공간, 미팅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상하이 창업보육센터에 코워킹 공간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1인창조기업의 비즈니스 수요를 대응하기에는 협소하다.

 

▣ 코워킹스페이스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나선 1인창조기업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

 

상하이 짝퉁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아이템조사, 시장조사를 나온 한국의 청년 비즈니스맨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여행사를 통한 여행상품을 구매한 형태로 이곳에 와서 비즈니스를 하고 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코트라의 창업보육센터에서 코워킹스페이스 제공과 더불어 이런 것을 활성화해주면 어떨까 한국의 비즈니스맨,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함께 협업할 수 있다면 어떨까 현지인들과 미팅이나 계약을 체결하는데 통역, 공증, 사업화를 도와줄 수 있다면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트라 상하이 창업보육센터 내에 있는 코워킹스페이스의 모습 <p class=(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제공)" width="550" height="309" /> 코트라 상하이 창업보육센터 내에 있는 코워킹스페이스의 모습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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