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성 7주년 맞은 몽환적 사운드의 인디밴드 ‘트루마인’
김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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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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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결성되어 1장의 정규앨범과 3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몽환적 사운드의 인디밴드 ‘트루마인’이 결성 7주년을 맞았다.
인디밴드 ‘트루마인’은 뮤직, 일렉트로 어쿠스틱 뮤직 그리고 사운드 디자인 테크닉들에 의한 그들만의 고유의 사운드를 시도해 왔으며 여성보컬 안루진을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음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N은 팟캐스트 메롱플레이어를 인터넷지면에서 연재한 인연으로 인디밴드 ‘트루마인’의 연습실에 초대받아 리더 나훈주(베이스), 김병찬(기타), 박철웅(기타), 백일기(드럼), 안루진(보컬) 등 멤버 전원과 만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인디밴드 ‘트루마인’과 인연을 맺은 다른 매체의 몇몇 기자들도 초대되어 다과회를 겸한 즉석 기자간담회로 진행되었다.
♠ 트루마인은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나요
나훈주(리더, 베이스):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밴드를 구성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2008년 여름에 혼자서 곡 작업을 시작했어요. 나중에 ‘트루마인’ 1집에 수록된 ‘마이 스키니 윈도우(My Skinny Window)', '너’, ‘사랑’ 3곡을 만든 다음, 원년멤버가 된 김병찬, 박철웅, 백일기씨를 따로따로 만나 음악을 들려줬어요. 그러면서 “이런 음악을 같이 해볼 마음이 있냐”고 묻자 모두 좋다고 해서 밴드가 시작된 겁니다.
♠ 3분의 멤버는 어떻게 알게 된건가요
나훈주(리더, 베이스): 기타 김병찬씨는 밴드 ‘고스트윈드’에서 함께 했었고, 기타 박철웅씨는 2007, 2008년에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일을 하면서 만났어요. 드럼 백일기씨는 런던MI 동문이고, 보컬 안루진씨는 2015년부터 함께 했습니다.
♠ 특이한 음악을 하고 있는데 어떤 음악의 영향을 받았나요
나훈주(리더, 베이스): 제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영국 맨체스터와 런던에 살았어요. 맨체스터 가기 전에는 ‘메탈리카’, ‘판테라’같은 헤비메탈을 주로 듣고 ‘드림시어터’같은 프로그레시브 장르를 좋아했죠. 그런데 맨체스터에서 생활하면서 접한 90년대 중후반의 다양한 영국 밴드음악과 프로듀서형 뮤지션들의 ‘트립합’, ‘드러앤 베이스’의 영향을 받게 되었어요.
특히 맨체스터에 있을 때 현지 DJ들과 교류하며 ‘정글’이라고도 부르는 ‘드럼앤 베이스’를 처음 접했어요. 굉장히 매력있는 곡들이 많아서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멤버들의 각자의 음악스타일은 어떤가요
김병찬(기타): 장르를 떠나 음악마다 주는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음악의 장르를 가려듣지는 않는 스타일입니다.
박철웅(기타):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부대찌게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선가 70년대 미8군악단 레퍼토리를 좋아라 합니다.
나훈주(베이스, 리더): 앞서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일렉트로닉 음악에 관심이 많습니다. 밴드에서 실제 연주되는 악기들과 전자음악 장비들이 라이브에서 협연되는 것을 구상하고 있어요.
안루진(보컬): ‘에이미 와인하우스’나 ‘엘라 에어’같은 보컬을 좋아해요. 요즘은 말레이시아 가수 중 ‘유나’라는 싱어송라이터 노래를 즐겨 듣고 있어요.
백일기(드럼): 기본적으로 ‘어스, 윈드 & 파이어'나 '타워 오브 파워'같은 펑크를 좋아하지만 멜로디라인이 좋은 스트레이트한 음악도 좋아합니다. ’트루마인‘의 앨범에도 있는 7/8나 5/4같은 변박이 포함된 음악을 특히 좋아합니다.
♠ 홍일점인 보컬 안루진씨에게 묻겠는데요, ‘트루마인’의 음악이 어떤 에너지를 주기 원하는지
안루진(보컬): ‘트루마인’ 밴드는 삶에 관한 곡들을 음악 속에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 음악을 통해 일상 속에서 힘도 얻고, 공감도 하고, 치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기쁨 가득한 삶의 음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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