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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25일 성황리에 마무리

김혜령 기자 승인 2017.08.28 10:51 의견 0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25일에 폐막식을 성황리에 가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등에서 20개국 128편의 작품을 다채롭게 상영 및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폐막식에서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을 이끌어갈 다양한 젊은 감독과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돼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이 9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p class=(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width="550" height="365" />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이 9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대안영화, 실험영상,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문으로 나눠져있다.

 

또한 국내외 감독,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라는 단어를 사용해 더욱 예술을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구애전 최고구애상은 임혜영 감독의 '37m/s' 작품이, 글로컬구애전X 최고구애상은 홍민기 작가의 'NPC 튜토리얼' 작품이 수상했다.

 

한국구애전 최고구애상을 수상한 '37m/s'의 임혜영감독 <p class=(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width="550" height="366" /> 한국구애전 최고구애상을 수상한 '37m/s'의 임혜영감독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임혜영 감독의 '37m/s'은 몇 년 전 세상에 알려진 최고은 방송작가의 죽음에서 모티브를 얻어 경제규모는 커진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누군가 굶어죽을 수 있다는 자본주의적 병폐를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

 

홍민기 작가의 'NPC 튜토리얼'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접근하며 온라인 게임과 1인 방송 형식을 취하면서 다중의 목소리를 신선하게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부문의 최우수 글로컬구애상은 브라질의 다우베 데이크스트라(Douwe DIJKSTRA)감독의 '그린 스크린 그링고' 작품이 수상했다.

 

브라질 다우베 데이크스트라 감독의 '그린 스크린 그링고'는 영화로 우리의 삶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크든 작든 정치와 직간접적 관계에 놓여있음을 색다르게 보여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는 한국대안영화상 부문도 신설해 네마프가 지향하는 비전과 인권, 젠더, 예술이라는 세가지 감수성에 충실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한국대안영화상은 배꽃나래, 이소정 감독의 '트러스트폴'이 수상했다. '트러스트폴'은 성 소수자로서 느끼는 낭만적 사랑의 감정과 사랑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느끼는 낭만과 불안 그리고 기대를 풋풋하게 잘 드러내었다.

 

관객구애상을 받은 '개의 역사'의 감독 김보람 <p class=(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width="366" height="550" /> 관객구애상을 받은 '개의 역사'의 감독 김보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전시 부문 기훈센 작가의 '숨바꼭질: 접촉'과 차지량 작가의 '한국 난민 캠프: 불완전한 시공으로 사라진 개인' 은 글로컬구애전X 구애위원 특별언급으로 소개되었다.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관객구애상은 김보람 감독의 '개의 역사'와 정희정 작가의 '붉은 방'이 수상했다.

 

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동시대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영상매체의 발굴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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