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준비, 신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 전통 예법입니다 (下)
윤준식 기자
승인
2013.11.14 10:16
의견
0
[윤기자의 뷰-人] W웨딩홀, 해군호텔 송기문 전무이사 인터뷰 (下)
혼례준비, 신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 전통 예법입니다W웨딩홀, 해군호텔 송기문 전무이사 인터뷰 (下)
지난 가을 새롭게 변신한 해군호텔 W웨딩홀이 예비신부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잊고 있던 한 분을 떠올렸다. 예절강사, 전문주례인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는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예절에서 시작된다는 독특한 철학을 갖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해군간부 생활을 마치고 해군호텔의 총지배인으로 근무하면서 인생이모작으로 예절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해군호텔 송기문 전무이사를 만났다.(일반적으로 ‘결혼’, ‘결혼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예절의 기본이 되는 ‘관혼상제(冠婚喪祭)’의 개념을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기사에서는 ‘혼례’, ‘혼례식’이라는 표현만 사용하였다.)
▲ w웨딩홀에 들어서자마자 격조있는 넓은 로비가 눈길을 끈다. ⓒ 윤준식 기자 |
|
윤준식 기자(이하 윤기자): 이번에는 화제를 바꾸어, 해군호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최근 리모델링하면서 예비 신부들에게 ‘해군호텔 W웨딩홀’에 대한 좋은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송기문 전무이사(이하 송전무): 해군호텔은 해군 관련 시설이기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기사화 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사실 이미 15년 전부터 준비해서 11년 전에 한 번 리모델링을 했어요. 원래 ‘해군회관’이었는데 그때부터 ‘해군호텔’이 된 것이죠. 하지만, 해군의 예산과 관련있는 것이라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으려다보니 최소한의 개보수만 했던 거예요. 사실 당시에 계획된 것에 비하면 1/3 정도만 실행되었거든요. 그래도 해군호텔은 그 후에도 계속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전 해군참모총장이셨던 최윤희 제독님이 과감하게 결심을 하셔서 민군의 동시투자로 올해 리모델링을 하게된 것입니다.
윤기자: 전에는 해군호텔은 해군 관계자들만 이용한다는 인식이 많았었는데요
송전무: 탤런트 최수종, 하희라 부부도 해군호텔에서 혼례식을 올렸답니다. 이름만 ‘해군호텔’이지 일반인들에게도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윤기자: 그래도 ‘해군’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니 군인들이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송전무: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많이 활용하시는 연회장과 W웨딩홀은 일반호텔에서 특채로 스카우트한 직원들이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회장도 같은 수준의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높은 수준의 요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 해군호텔 W웨딩홀에는 세인트홀과 노블레스홀, 2개의 예식장소가 준비되어 있다.사진은 처치 웨딩 스타일의 세인트홀이다. ⓒ 윤준식 기자 |
|
윤기자: 오늘 둘러보니 W웨딩홀의 모습이 굉장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송전무: 저희 W웨딩홀은 ‘세인트홀’과 ‘노블레스홀’이라는 2개의 예식공간을 중심으로 넓은 연회장과 품격있는 로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노블레스홀은 조용하고 경건한 품위있는 예식을 원하는 분들이 좋아하시고 세인트홀은 채플식 웨딩을 할 수 있어서 취향에 따라 예식공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윤기자: 신부대기실이 너무 예쁘네요. 신부입장도 독특한 이벤트로 할 수 있더라구요. ‘해군호텔’이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전무: 감사합니다. 아까도 예절에 대해 설명하면서 혼례는 신부가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그래서 신부입장에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신부대기실은 신부가 혼례하기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히 사진도 찍고 이야기하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부가 엘리베이터로 하강하며 입장한다든지, 최대한 신부가 아름답게 보여지고 새로운 출발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 신부들이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신부대기실의 디자인에도 신경썼다고 한다. ⓒ 윤준식 기자 |
|
윤기자: 마치 딸을 시집보내려고 준비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취재를 매듭지으려고 하는데, 해군호텔 ‘W웨딩홀’만의 장점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송전무: 네, 저희 ‘W웨딩홀’은 대형 예식에 적합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차량 1,000대의 주차공간, 2,000명의 하객을 대접할 수 있는 연회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소규모 예식이나 행사도 가능합니다. 중간중간에 이야기한 게 많아서 이 정도면 ‘W웨딩홀’의 장점은 모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 연회와 함께 혼례식이 가능한 노블레스홀의 모습. 이밖에도 해군호텔 W웨딩홀은차량 1,000대의 주차공간, 2,000명의 하객을 대접할 수 있는 여유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 윤준식 기자 |
|
윤기자: 혹시 리모델링 이후에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나요
송전무: 토요일 예식은 이미 내년 5월까지 예약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금요일과 일요일은 편한 시간으로 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기자: 만약에 저희 기사를 보고 문의가 들어오면 특별히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독자분들이시니까요.
송전무: 물론입니다. ‘시사미디어투데이’ 보고 연락했다고 하시면 좀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윤기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전통예절 계승과 예절교육에 더 많은 활약을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