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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조기업 특집(11)] 1인창조기업-전문가와 떠나는 부산 워크숍 (上)

윤준식 기자 승인 2013.11.20 10:50 의견 0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주관, 본지 동행취재 리포트 (上)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주관, 동행취재리포트1인창조기업-전문가와떠나는 부산 워크숍 (上)

 

1인창조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중소기업청은 ‘1인창조기업’이 총 296,137개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13%가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 2,550만명(2012년 12월 기준)의 약 1.2%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이런 증가추세는 과거와는 달리 1인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전문적인 지식서비스 창업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통계의 다른 면을 본다면, 경제활동인구의 1%에 불과한 ‘1인창조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아직도 부족하다.어떤 면에서는 ‘1인창조기업’ 외에도 1인기업, 프리랜서, 프리에이전트 등 직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용어들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1인창조기업’이란

 

보통 ‘1인창조기업’이라 하면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지식서비스 기업을 의미한다.1인기업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업종과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콘텐츠, IT, 전통산업 등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업을 ‘1인창조기업’으로 정의한다.‘1인창조기업’은 자기 스스로 사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거나 대행업무를 하는 프리랜서나 프리에이전트와는 개념이 다르다. 독립된 사업체로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업을 기획하고 조직하여 기성 기업들에게 하청을 주거나 협업체제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미디어투데이’는 이렇게 주도적으로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는 ‘1인창조기업’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 동감한 ‘1인창조기업 지원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1인창조기업’들을 탐방하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1월에는 특별히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이하 '인천소호협회'로 약술)'의 초청으로 “1인창조기업-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부산 워크숍"에 동행하였다. 1박2일간 진행된 버스투어에 동승하며 같이 먹고 자고, 토론하고 놀면서 ‘1인창조기업’들과 함께 했다.

 

 

다양하지만 한계를 갖고 있는 1인창조기업 창업보육 프로그램

 

인천소호협회는 ‘1인창조기업 창업보육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3개의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중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MB정부 때 747공약의 일환으로 ‘1인창조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이 고조되며 2011년 ‘1인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이 발표된 바 있다. 이를 통해창의적인 ‘1인창조기업’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1인창조기업’의 창업보육을 위한 노력도 더 커져서 정부가 위탁한 민간기관들이 창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소호협회도 그런 민간기관 중 하나이다.

 

▲ 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가 운영하고 있는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모습 ⓒ 윤준식 기자

 

이 과정 속에서 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물론 정책자금대출이나 정부과제사업과 같은 자금지원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창업자나 창업전문가들이 자타 공인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은 멘토링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한동안 집체교육식의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각광받기도 했는데, 유명강사의 강연을 듣거나 ‘1인창조기업’ 스스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PT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1인다역을 해야하는 ‘1인창조기업’이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어려운 점도 있고, 단조로운 진행으로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갓 창업한 기업과 창업 몇 년차를 넘긴 기업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다. 그래서 창업보육 프로그램은 전문가나 선배사업가를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 동종 또는 이종 업체 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협업방안 탐색이 최근의 창업보육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버스투어 프로그램으로 창업보육이 될까

 

이런 추세 속에서 이번 가을 인천소호협회는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독특한 프로그램을 시도하였다. 전문가 그룹과 1인창조기업 그룹이 함께 1박2일로 버스투어를 다녀오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얼핏 생각하면 이런 프로그램으로 무슨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의심할 수 있지만, 막상 기자가 참여하여 겪어보니유익함이 컸다. '인천소호협회'의이런 시도가 앞으로 더욱보완되어 정부 및 민간기관의1인창조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중인 1인창조기업 세미나의 모습 ⓒ윤준식 기자

 

‘1인창조기업’과 ‘1인창조기업 창업보육기관’의 실태에서부터 살펴보면,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위해 한 시, 한 장소에 모이게 하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1인창조기업 특성 상, 자신의 일을 누군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고 싶어도 못오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도 설명했듯 각 프로그램과 기업의 수준차가 있어 맞춤형 창업보육의 혜택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운영기관에게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 사전에 충분히 공지하고 면대면하며 당부를 하더라도 당사자의 돌발적인 일정의 변화나 참여의지까지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워크샵처럼 1박2일의 합숙프로그램의 장점은 사전에 약속하여 각자의 일정을 비운 채 비즈니스와 관련 없는 곳으로 이동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면에서 큰 효과를 가질 수 있었다.

 

 

== 중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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