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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의 흥행판-47주차 흥행순위] 11월 네째주 박스오피스 시장을 독식한 "꾼"

이하영 감독 승인 2017.11.28 19:28 의견 0

11월 24~26일 47주차 주말 (11월 24일~26일) 전체 관객수는 197만명으로 지난 주말 대비 약 12%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누적 47주차 중 32위) 순위권 영화 중 1위와 2위 영화가 전체 관객수의 7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와 2위 영화의 관객수 그래프<p class=(이하영 감독 제공)" width="481" height="289" /> 1위와 2위 영화의 관객수 그래프(이하영 감독 제공)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관객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비수기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능특수 시장에서 나타나는 관객 쏠림 현상은 올해도 여지없이 나타났습니다. 1위인 <꾼>의 시장 점유율이 61.6%를 차지했으며 1위에서 5위 영화가 전체시장에서 90%대의 예매율을 보였습니다. 이들 영화의 주말 상영회수 점유율은 75%대였습니다. 75%의 영화가 관객 90%를 한 것입니다.

<러빙 빈센트>가 상영회수 대비 수익 2위를 차지하며 상영회수를 더 주었어도 되는 영화로 뽑혔으며 <저스티스 리그>와 <해피데스데이>는 상대적으로 상영회수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관객수가 200만을 넘기지 못한 이유는 토요일 관객수가 추워진 날씨 영향으로 금요일 대비 치고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대신 일요일 관객이 토요일 대비 98%를 차지했습니다.

4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 <꾼> 121만

2. <저스티스 리그> 26만

3. <해피데스데이> 15만

4. <토르:라그나로크> 10만

5. <러빙 빈센트> 5만

▶47주차 순위권 영화 중 -주말 1회당 관객수 순위

1. <꾼> 1회당 약 57명 (매출 약 47만원)

2. <러빙 빈센트> 1회당 약 38명 (매출 약 32만원)

3. <토르:라그나로크> 1회당 약 32명 (매출 약 26만원)

4, <저스티스리그> 1회당 약 27명 (매출 약 22만원)

5. <해피데스데이>1회당 약 25명 (매출 약 20만원)

꾼 (배급 : 쇼박스)

영화 '꾼'의 이미지. <p class=()" width="550" height="367" /> 영화 '꾼'의 이미지. (사진출처 : 쇼박스)

지난 46주차에 수능이 연기되면서 김빠진 개봉을 하게 된 <저스티스 리그>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수능특수까지 덤으로 얻은 상태로 관객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 점유율 61.6%대로 독식을 하며 봇물 터진 흥행에 성공합니다.

주말 관객수 121만은 전체 한국영화 중에서는 32위, 11월 개봉 영화 중 흥행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전체영화 중에서는 11위, 한국영화 중에서는 6위에 위치합니다.

전체 관객수가 적었던 것에 비해 주말관객수가 121만이 나왔다는 것은 그 만큼 쏠림 현상이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단 출발신호탄은 시원하게 쏘아올렸으니 이제 이 기세로 4주간을 밀어붙여야 합니다. 4주 후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일단 경쟁개봉작을 살펴보면 48주차에 <반드시 잡는다>, <기억의 밤>가 개봉 대기 중입니다. 여기만 무사히 넘기면 이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경쟁작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돌아오는 48주차가 이 영화 입장에서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관객수로 볼 때 예상되는 최종 관객수는 450만 이상입니다.

저스티스 리그 (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저스티스 리그' <p class=(사진출처 : 워너브라더스)" width="550" height="305" /> '저스티스 리그' (사진출처 : 워너브라더스)

이번 영화는 <맨 오브 스틸 2013> 218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2016> 226만,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190만, <원더우먼 2017> 217만에 이은 DC코믹스와 워너의 DCEU(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의 다섯번째 영화입니다.

1주일 만에 예매율이 약 70%나 하락하는 대 참사를 겪었네요. 급격한 하락선으로 볼 때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었다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첫 주말에 관객을 사로잡지 못한것이 주요인으로 보입니다.

첫 주말관객수를 비교해 보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 115만 , <맨 오브 스틸> 103만, <원더우먼> 83만, <저스티스 리그> 82만, <수어사이드 스쿼드> 76만 순입니다.

현재 DCEU영화 중 에서 관객수가 적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190만도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DCEU 영화 중 에서 가장 관객수가 저조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해피데스데이 (배급 : UPI)

영화 '해피데스데이'. <p class=(사진출처 : UPI)" width="550" height="364" /> 영화 '해피데스데이'. (사진출처 : UPI)

공포영화로 쉽지 않았을 가을 시장에서 잘 버텨냈습니다. 3주차 예매율 하락은 50%정도로 흥행되는 영화들의 평균 하락세와 유사한 패턴입니다. 그 만큼 흥행성이 있는 영화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의 흥행성은 시장에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와야 했고, 그 얇은 관객층으로 흥행을 끌고 가야 했던 상황들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지금의 흥행세로 봤을 때 이 정도 흥행세로 국내서 6월 개봉하였더라면, 아마도 대박을 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전당, 블룸하우스의 올해 3번째 영화로 개봉한 3편의 영화는 모두 국내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합니다. <23 아이덴티티>가 168만, <겟아웃>이 214만, 그리고 이 영화도 약 150만 정도 수준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토르:라그나로크 (배급 : 디즈니)

'토르-라그나로크' <p class=(사진출처 : 디즈니)" width="665" height="363" /> '토르-라그나로크' (사진출처 : 디즈니)

<저스티스 리그>의 개봉으로 인해 3위로 밀렸지만 <저스티스 리그>의 흥행세가 의외로 빨리 꺾이면서 <토르: 라그나로크>의 예매율이 회복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번 주를 끝으로 주말관객수 10만은 곧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내년에 만날 MCU 영화를 살펴보면, <블랙펜서>, <앤트맨 앤 더 와스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가 있습니다.

러빙 빈센트 (배급 : 판시네마)

영화 '러빙반센트'의 한 장면.<p class=()" width="550" height="370" /> 영화 '러빙반센트'의 한 장면.(사진출처 : 판시네마)

관객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관객의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의 관객층은 그리 두꺼워 보이지는 않으나 관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잠재적 관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말 상영회수 대비 관객수 2위를 차지합니다. 그대로 상영관과 상영회수를 유지해줘도 될 듯 합니다.

[분석자료 제공: 이하영 감독 (하나필름 대표)]이하영 감독님의 '흥행판'은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심으로 개봉영화들의 흥행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이하영 감독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 '흥행판'과 페이스북 페이지 '흥행판'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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