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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맛은 감성을 동반한 에너지원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1.02 09:00 의견 0

누구나 맛을 체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생활 속에서 맛이 주는 의미와 역할은 특별히 강조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지만, 정작 맛이 주는 가치를 잘 알지 못해 그 가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체의 예민한 감지세포는 손과 더불어 혀에 과감하게 밀집되어 있다. 그래서 맛은 감정을 유도하는 기능을 더한다. 그러므로 맛은 감성을 동반한 에너지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맛은 혀에서 반응하는 감각만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오감을 모두 활용해 감지한다.

맛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느낌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는 이론이나 상념이 아니라 맛이라는 실제를 경험하는 것이다. 몸은 체험을 통해 맛을 감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맛이 주는 감각으로 온몸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그 느낌을 정확히 분별하지 않아 대부분 무시되곤 한다.

맛은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발전을 위한 감성적 영양분이다.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만을 위한 행복의 호르몬이다. 매일 맛을 가까이하면서도 그 느낌을 깊고 다양하게 감지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 맛이 주는 행복을 놓치고 있다. 한 가지 알아야할 것은 일생 동안 행복한 시간의 총합은 맛이 만든 행복의 합보다 많지 않다.

[조기형 / 지오맛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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