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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사진따라(4)] 원조 장평막국수

이정환 기자 승인 2018.01.30 13:00 의견 0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늦은 점심메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첫 번째 후보는 황태해장국. 평창은 용평에 황태덕장이 많아 황태해장국이 유명하다.

 

두 번째 후보는 메밀막국수였다. 평창은 알다시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배경인 봉평이 있는 곳이다.

 

마침 평창을 잘 아는 분의 안내로 장평막국수를 추천 받았다.

 

물막국수, 양이 엄청나다. <p class=(사진 : 이정환)" width="550" height="367" /> 물막국수, 양이 엄청나다. (사진 : 이정환)

 

지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장평에서 뜨끈한 장칼국수로 몸을 후끈하게 덥혔는데 이 엄동설한에 먹는 시원한 메밀막국수는 어떤 맛일까

 

평창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장평으로 옮겼다. 장평막국수는 장평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해서 찾기가 쉽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실내를 휘 둘러보니 이미 여러 번 텔레비전에 소개된 곳이다. 한쪽 편에는 가게를 다녀간 VIP손님들의 흔적이 액자로 전시돼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광제 전 강원지사 등 많은 정치인들이 다녀갔다. 방문한 정치인들을 통해 가게 사장님의 정치적 성형을 알 수가 있다.

 

비빔막국수, 많은 손님들이 비빔막국수를 주문한다. <p class=(사진 : 이정환)" width="550" height="367" /> 비빔막국수, 많은 손님들이 비빔막국수를 주문한다. (사진 : 이정환)

 

20여명의 일행 대부분이 비빔막국수를 주문했고 몇 명만이 물막국수를 주문했다. 막국수의 면발은 춘천 등 여느 지역의 면발과는 다른 찰진 면발이다. 조금은 낯설다.

 

육수는 내가 좋아하는 춘천 퇴계막국수에 비해서 육향이 조금 덜하고 개운한 맛이 강하다. 그렇다고 춘천 샘밭막국수처럼 동치미육수는 아니다.

 

얹혀 나오는 양념다대기와 버무려 먹는 육수가 어른하고 개운하다. 찰진 면발은 마치 을지면옥의 평양냉면을 연상시킨다.

 

돼지수육은 무난한 맛이다. <p class=(사진 : 이정환)" width="550" height="367" /> 돼지수육은 무난한 맛이다. (사진 : 이정환)

 

돼지수육은 특별히 맛있기보다는 잡내가 없고 무난한 맛이다. 수육과 같이 나오는 무말랭이무침이 맛있다.

 

메밀전병, 이 집에서 곡 먹어봐야할 필수 아이템이다. <p class=(사진 : 이정환)" width="550" height="367" /> 메밀전병, 이 집에서 곡 먹어봐야할 필수 아이템이다. (사진 : 이정환)

 

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는 메밀전병이다. 전병 피는 조금 두터운 편인데 상당히 부드럽다. 전병의 소가 내 입맛으론 지금까지 맛본 그 어느 집에서 맛본 그것에 비해 월등히 맛있다. 장평막국수에 가면 메밀전병은 필수다.

 

장평막국수는 장평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p class=(사진 : 이정환)" width="550" height="367" /> 장평막국수는 장평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사진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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