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주차 (2월 2일~4일) 주말 전체 관객수가 196만명을 기록했네요. 지난 주말대비 약 16%정도 하락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관객수를 보였습니다. 이는 대목을 타는 주, 즉 ‘명절을 앞두고 시장이 하락하는 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1위와 2위 영화가 약 47%의 시장 점유율만 기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중 설 영화로 일찍 투입된 ‘염력’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주말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보이며 흥행해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개봉 첫날에도 37%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1위 평균 점유율인 41%대 근방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5주차 순위권 영화 중 -1회당 평균관객수 순위
1. <코코> 1회당 약 46명 (매출 약 38만원)
2. <그것만이 내 세상> 1회당 관객수 약 45.9명 (매출 약 39만원)
3. <신과 함께: 죄와 벌> 1회당 약 38명 (매출 약 32만원)
4, <염력> 1회당 약 30명 (매출 약 25만원)
5. <인시디어스4:라스크 키>1회당 약 29명 (매출 약 24만원)
염력 (배급 : NEW)
순익분기점 380만 명입니다. 380만에 이르기 위해서는 첫 주말 관객수가 최소 78만 명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데, 4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고 여겨집니다.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개봉되는 설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요
2주차에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3주차에 <골든 슬럼버> <흥부>까지.. 영화 화력이 약해 다른 영화들에게 치여 최종 관객수 200만 명을 기록하기도 버거워 보입니다.
도대체 설 연휴 2주전에 개봉시킨 이유가 뭔지 알 수 없네요.
그것만이 내 세상 (배급 : CJ E&M)
영화 신작 <염력>이 개봉하면서 타격을 받은 듯 했지만 주말에 기사회생 했습니다. 개봉 3주차로 접어들면서 새로 개봉된 영화도 있는 상태라 힘이 많이 빠질 것으로 보았는데, 의외로 새로 개봉된 <염력>의 흥행발이 기대보다 못해 역으로 회복도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주 1위를 했다는 것은 그 만큼 힘이 있는 영화라는 것, 하지만 3주차로 접어든 상태라, 어느 정도 힘이 있는 한국영화가 개봉되면 예매율 하락폭이 지난 주말 대비 평균 50%로 하락하는 게 일반적, 하지만 운 좋게도 <염력>의 힘이 약해 지난 주말 대비 약 35% 하락에 그쳤습니다.
초반 예상과는 다르게 최종관객수가 300만 명까지 가능해 보입니다.
코코 (배급 : 디즈니)
개봉 이후 영화 예매율 1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꾸준한 관객층을 확보하며 누적 관객수 300만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로써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순위 10위권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곧 개학하기 때문에 예매율 하락폭이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시디어스4:라스트 키
(배급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2015년 7월에 개봉 된 <인시디어스 3>의 첫 주말 관객수 20만 보다는 높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인시디어스 3>의 최종 관객수는 83만이였습니다.
그러나 개봉 시기를 잘못 정한 듯합니다.
3편이 여름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개봉해 잠재 관객층을 어느정도 확보했던데 비해 <인시디어스4:라스트 키>는 설 연휴 2주전에 개봉되었고, 설 연휴로 다가갈수록 공포영화 시장은 줄어들기 때문에 최종관객수가 3편보다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과 함께: 죄와 벌 (배급 : 롯데)
현 누적 관객수 142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영화 흥행순위 3위에 위치합니다.현재 2위 <국제시장>과는 약 6만 차이로 바짝 다가간 상태입니다. 과연 2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분석자료 제공: 이하영 감독 (하나필름 대표)]이하영 감독님의 '흥행판'은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심으로 개봉영화들의 흥행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이하영 감독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 '흥행판'과 페이스북 페이지 '흥행판'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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