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2월 23일 "윤이상, 그 뿌리를 만나다!" 공연
김혜령 기자
승인
2018.02.23 10:13
의견
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공연 <윤이상, 그 뿌리를 만나다!> 가 오는 2월 23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작곡가 윤이상은동아시아의 사상과 문화적 전통을 토대로 100곡이 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동서양 음악의 중개자’로 현대음악사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지만세계적인 명성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곡가이다.
이번 공연은 윤이상의 작품 중 ‘예악’과 ‘무악’ 그리고 이 작품들에 영감을 준 전통음악의 교차연주를 통해 윤이상 음악의 뿌리를 되짚어 본다.
‘예악’은 1966년 독일 도나우에싱겐 현대음악제에서의 초연으로 윤이상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으로, 한국 궁중음악의 분위기를오케스트라를 위한 현대음악에 담은 곡이다.
‘예악’은‘종묘제례악’과 ‘수제천’에서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종묘제례악’의 시작 부분을 연상하게 하는 도입부분을 갖고 있다.
윤이상의 ‘무악’은 궁중무용 ‘춘앵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춘앵전’과 윤이상의 ‘무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그 동안 윤이상의 작품은 다양하게 무대에 올랐지만 윤이상의 작품과 그 뿌리가 되는 전통음악의 대규모 교차연주는 시도된 바가 없었다.
‘종묘제례악’, ‘수제천’, ‘춘앵전’은 국립국악원의 연주와 춤으로, 윤이상의 ‘예악’과 ‘무악’은 성시연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해 200여명의 연주자와 무용단이 한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