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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의 흥행판 - 2018년 9주차 흥행순위] 2018년 3월 첫째주 주말 박스오피스 3월 2~4

이하영 감독 승인 2018.03.06 20:39 의견 0

3월, 새판을 깔다

9주차 (3월 2일-4일) 주말 전체 관객수는 약 166만 명으로 지난 주말 대비 약 1%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관객수가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매율 1위와 2위 영화가 전체 예매율의 약 52%를 차지했습니다.

1위와 2위영화의 점유율

(이하영 감독 제공)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영화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더니, 이번 주 역시 반전의 기미 없이 그대로 추락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미 3월 1일에 휴일임에도 관객수가 88만 명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며 예상하긴 했습니다. 기존에 100만을 넘기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예전보다 비수기가 일찍 찾아왔다는 것인데 북극의 얼음이 조금씩 사라지듯 이러한 현상은 매년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형태가 이벤트 영화의 관람형태로 변화하다 보니, 영화 흥행 시즌 때에만 찾아서 보고 그 외에는 안 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영화가 아무리 좋아도 이제 시즌 외에는 힘들어 지고 있고, 이런 경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정말 영화하기 어려운 시기가 도래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순위권 영화 중 -1회당 평균관객수 순위

1. <월요일이 사라졌다> 1회당 약 43명 (매출 약 37만원)

2. <궁합> 1회당 관객수 약 36명 (매출 약 30만원)

3. <리틀 포레스트> 1회당 약 31명 (매출 약 26만원)

4, <블랙 펜서> 1회당 약 31명 (매출 약 264,073원)

5.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1회당 약 30명 (매출 약 264,384원)

궁합 (배급 : CJ E&M)

영화 '궁합'의 한 장면

(사진출처 : CJ E&M)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흥행세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비수기라고 해도 점유율 40%은 넘겨줘야 1위로써 시장을 끌고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만족할 만한 스코어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서둘러 비수기로 접어든 것도 제대로 관객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가 되겠지만, 사극을 3월에 내 보낸 것도 흥행을 기대하기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3월에 개봉된 영화 중 한국영화로 흥행 1위는 <프리즌>으로 293만을, 그리고 2위는 <위험한 상견례> 260만, 3위는 <화차> 244만이였습니다. 사극중에서 가장 잘된것은 <가비>로 27만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230만. 첫 주말 49만 명을 미루어보아 약 200만 정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이 급하게 비수기로 접어들다 보니 200만도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리틀 포레스트 (배급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진출처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첫 주말관객수 37만이면 데이타 상으로 추측했을 때 최종관객수 100만이 좀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순제작비가 15억이니, 일단은 손익분기점은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일 부터 적은 수치이지만 점유율을 높여가더니 현재 점유율은 약 22%대 까지 와 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봐서 잔잔히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극장 확보만 가능하다면 100만이상도 가능해 보입니다.

블랙 팬서 (배급 : 디즈니)

블랙팬서 한 장면

(디즈니 제공)

현재 누적 관객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중 7위에 위치합니다.1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049만2위 <아이언맨3> 900만3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868만4위 <스파이더 맨 : 홈 커밍> 726만5위 <어벤져스> 707만6위 <닥터 스트레인지> 547만

설 연휴를 지나고 나서부터 주말 예매율 낙차가 큽니다. 첫 주말 이후 매 주말 60%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국내시장에서는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힘을 잃은 것과 반대로 북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번 주말에 5억불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MCU 영화중에서 누적수익 2위에 오르게 됩니다.

4월 개봉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블랙펜서>를 이길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배급 : 스마일이엔티)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한 장면

(사진출처 : 스마일 이앤티)

비수기에 개봉되어 첫 주말에 2위, 2주차에 4위. 현재 누적 약 76만 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리 나쁜 스코어는 아닙니다.지난 주말에 예매율 낙차도 약 21% 하락하며 그렇게 크지 않은 폭을 보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전반적 흐름으로 봐서는 꾸준히 관객이 들것으로 보입니다. 최종관객수 100만을 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진출처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북미서는 2017년 12월 1일 개봉되어 현재 5739만 불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첫 주 2개관에서 시작하여 12월을 넘기면서 756개 극장으로, 2월초에는 2341개 극장까지 넓혀 와이드 개봉을 하게 됩니다. 첫 주말 16만 불을 기록한 영화가 현재 5700만 불을 넘기고 있습니다.

[분석자료 제공: 이하영 하나필름 대표]이하영 감독님의 '흥행판'은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심으로 개봉영화들의 흥행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이하영 감독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 '흥행판'과 페이스북 페이지 '흥행판'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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