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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노동자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 '말뫼의 눈물' 무대에 올라

김혜령 기자 승인 2018.03.29 00:54 의견 0
국립극단이 4월 6일부터 22일까지 백성희 장민호 극장에서 김수희 작연출, 극단 미인의 연극 <말뫼의 눈물>을 공연한다.

 

<말뫼의 눈물>은 소극장 초연 당시 ‘올해의 연극’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올해 더욱 커진 무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과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말뫼의 눈물>은 한국에 반복된 조선업의 몰락과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2017년 초연 당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말뫼의 눈물> 2017년 공연사진

(극단 미인 제공)

 

조선소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했으며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집중한다.

 

거제도에 살았던 경험을 통해 조선소 현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작가 겸 연출가 김수희는 직접 발로 뛰며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작품에 담아냈다.

 

그동안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풀어냈던 김수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소 사람들의 ‘눈물’ 역시,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고통임을 표현했다.

 

인물들 각각의 사연을 풀어내면서도 극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적 완성도까지 놓치지 않는 무대로 소외된 이들을 바라보는 김수희의 따뜻한 시선과 탄탄한 필력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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