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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5)] 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일까? - "자동화와 연결성" 때문

윤준식 기자 승인 2018.04.05 13:38 의견 0

앞선 글 [4차산업혁명(3)], [4차산업혁명(4)]에서 ‘골디락스’라 불리는 미국경제 호황과 금융위기 이후 10년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각국은 저마다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발이 주창한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게 되었음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시킨 ‘4차 산업혁명’ 논리는 생각보다 낙관적인 흐름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것은 바로 노동문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예측과정 속에서 빈부격차가 커지고 노동시장의 붕괴도 이루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문 기술직 수요는 늘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단순직의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견되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선진국과 신흥국 15개국에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대신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스위스글로벌금융그룹(UBS)이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할 수 있는 국가들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빠르게 나타난 반면, 관련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하락이 높고 제조업에 대한 높은 집중도를 보이면서 기업생태계 역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근심을 떨칠 수 없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방향에 쏠려있기 때문이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과 전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왜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는 것일까 저성장 극복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서두른다면서 왜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역사 속 산업혁명이 가져온 사회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스위스글로벌금융그룹(UBS)이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공개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백서의 제목부터 보자. “자동화와 연결성의 극단: 4차 산업혁명의 국제적, 지역적, 투자적 함의” 이 매우 긴 제목이 우리가 궁금해하는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동화와 연결성“이 산업혁명의 보편적인 결과물들이며 1차-2차-3차 산업혁명에 이어진 4차 산업혁명은 그 극단에 이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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