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사진따라(15)] 고대 앞 칼국수 맛집 "국수먹는 꼴뚜기"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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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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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앞 사회과학전문서점인 <지식을 담다>에서 성북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지남섭과 이정황 감독을 만나기로 했다. 조금 늦는다는 지남섭의 연락을 받고 이정황 감독과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다가 외관이 범상치 않아 보이는 칼국수집을 발견했다. 안으로 들어서는데 마침 지남섭이 멀리서 보인다.
술안주로 꼴뚜기 데침과 주꾸미 데침이 있는데 주꾸미는 물량이 딸린다고 한다. 바다향 그윽한 꼴뚜기 데침이 술안주로 좋다.
(사진: 이정환)
안으로 들어가 일단 꼴뚜기 한 접시와 칼국수를 주문했다. 지남섭의 설명에 의하면 자신이 학창시절부터 단골집이며 30여 년이 넘은 식당이라고 한다. 나름대로 고대 앞에선 유명한 칼국수집이라는 거다.
꼴뚜기를 삶은 육수에 끓여내는 칼국수는 어떤 맛일까한마디로 담백하고 깔끔했다. 어쩌면 조금 밍밍할 정도로 육수 향이 약하다. 그런데 입에 착착 감긴다. 마치 칼국수 계의 평양냉면이라고 할까 거기에 약간 얼큰한 맛이 약간의 자극을 더 한다.
꼴뚜기 육수 베이스의 칼국수가 담백하고 맛있다.
(사진: 이정환)
나는 칼국수 마니아다. 그리고 칼국수 전문 맛칼럼을 자주 쓴다. 그런데 최근에 내 건강을 컨설팅해주는 우호창 한의사의 조언에 따르면 내 체질에는 멸치와 소고기 그리고 닭고기가 안 맞는 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칼국수의 육수가 멸치나 소사골 혹은 닭육수다. 이젠 그리도 좋아하는 칼국수를 끊어야 할 판이다.
그때 마침 꼴뚜기육수의 칼국수집을 발견하게 됐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한옥을 개량한 식당이 왠지 노포의 분위기가 풍긴다.
(사진: 이정환)
마당까지 손님이 가득하다
(사진: 이정환)
주방에서 연신 칼국수를 끓여내고 주방 앞에서 1인분씩 배분을 한다.
(사진: 이정환)
어느 유명시인이 이 집에 관한 시를 썼다. 그만큼 유명하단 증거인데 나는 이 집을 처음 가봤다.
(사진: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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