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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사진따라] 인사동 맛집 "된장예술 툇마루"

이정환 기자 승인 2018.04.10 15:08 의견 0

봄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정독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려 인사동에 왔다. 4월 중순이 다 됐는데도 겨울 날씨다. 구수한 된장찌개가 생각난다.

된장예술 툇마루는 인사동을 찾는 문인, 화가, 사진가들의 아지트 밥집이다. 여기서 된장비빔밥으로 빈속을 채우고 가볍게 1차를 한 후 본격적은 술자리를 찾아가는 1차집이다.

고추장 대신에 된장찌개로 비벼 먹는다. (사진: 이정환)

그렇다고 안주가 빈약하냐면 절대 그렇지 않다. 가자미식헤, 코다리양념구이, 간장게장, 꽃게무침, 한치무침, 암퇘지양념구이 등 안주의 종류가 다양하고 대부분 13,000원에서 1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식당 내부의 분위기가 밝고 술집이라는 느낌보다는 밥집이라는 느낌이 강할 뿐이다.

된장찌개비빔밥이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다. (사진: 이정환)

식당 이름 그대로 된장비빔밥이 예술이다.짭조름한 된장찌개와 상추 썬 것과 부추를 한 소쿠리 내준다. 거기에 북어계란국과 소고기 장조림이 별미다.

상 위엔 큼지막한 참기름 병이 이 집의 인심을 말해준다. 내어준 채소를 듬뿍 넣고 된장찌개를 몇 술 떠 넣은 후 참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비벼먹는 비빔밥이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다.

찾기는 쉽지가 않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전화로 문의하는 게 제일 빠르다.
지하는 방석식 자리, 2층은 의자식 자리다.(사진: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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