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2018년 19주차입니다. 19주차에 개봉한 개봉영화들의 개봉 시 순위를 살펴볼까요. 먼저 5월 9일에 개봉한 <레슬러>가 2위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5월 10일에 개봉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테이크 온미>가 4위, <루비 스팍스>는 5위에 안착했네요. 이어 <씨 오브 트리스> 9위, <보리 vs 매켄로> 13위에 오르며 영화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영화시장은 19주차에 주말 전체관객수 14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19주차를 기준으로 영화시장이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상은 매년 유사하게 진행되네요.
누적 관객수 천만을 넘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3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새로 개봉한 <레슬러>가, 3위는 <챔피언>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유사한 한국 영화가 1주차로 개봉되다보니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은 서로 ‘제살 깎아먹기’입니다. '배급'이라 할 수 없죠.
배급에도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남의 영화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자기 영화에 최대한 집중하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선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배급 : 월트디즈니 코리아)
영화 어벤저스 4의 포스터
(제공)
- 누적 관객수 약 1013만-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오브울트론>의 3주차 보다 힘이 약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36만 명만 더 영화를 관람한다면 <에이지오브울트론>이 세운 1049만보다는 높은 관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데드풀2>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관객은 급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저스:에이지오브울트론'의 흥행세를 비교한 그래프
(이하영 대표 제공)
북미 성적
- 3주차 주말성적 6181만불- 현재 누적 5억 4783만불
북미에서도 <데드풀2>가 금주에 개봉되다보니 <인피니티워>가 계속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상하건대 7억불을 넘기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첫 주말에서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밀어 냈지만 누적수익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영화가 점점 더 개봉 주 수익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점점 더 '이벤트영화'로 변하고 있네요.
중국에서도 드디어 개봉했네요. 아직 최종 스코어는 나오지 않았지만 역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슬러 (배급 : 롯데)
영화 '레슬러'의 한 장면
(롯데 제공)
- 15세이상 관람가
왜 비슷한 영화인 <챔피언>과 1주차로 개봉했을까요
두 영화는 더 심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1주차로 개봉시킨 것은 같이 망하자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주중에는 <챔피언>과 유사하게 진행되었지만, 주말관객수는 <챔피언>의 첫 주말관객수 44만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잠재적 관객마저 챙기지 못했네요. 최종관객수 100만도 넘기기 힘든 스코어입니다.
챔피언 (배급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챔피언'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제공)
- 12세이상 관람가 영화
<레슬러>가 개봉하면서 관객이 확 떨어졌으며 잠재적 관객마저 놓친 상태입니다. 누적관객수 100만을 넘겼지만, 첫 주말 관객수 로 예상된 130만까지는 버거워 보입니다.
19주차 정리
▶ 주말전체관객수 143만 (매출 약 130억 6201만원)
지난 주말 대비 약 53% 하락
▶ 1위, 2위 영화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 영화가 시장에서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순위권 영화 중 -1회당 평균관객수 순위
1. <어벤져스:인피니티워> 1회당 약 35명 (매출 약 33만원)
2.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1회당 관객수 약 31명 (매출 약 25만원)
3. <레슬러> 1회당 약 26명 (매출 약 23만원)
4, <얼리맨> 1회당 약 21명 (매출 약 16만원)
5. <챔피언>1회당 약 20명 (매출 약 17만원)
*매출로 하면 <챔피언>이 4위, <얼리맨>이 5위입니다.
▶ 주말박스오피스 4~5위
4위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주말관객수 2.2만 누적 9만
5위 <얼리맨> 주말관객수 1.9만 누적 1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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