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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파행 언제까지?” - 김흥국 회장, 수석부회장 박일서 제명에 안간힘?

윤준식 기자 승인 2018.07.23 10:40 의견 0

최근까지 성폭행 혐의, 폭행으로 인한 고소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가수 김흥국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가수협회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가수 김흥국은 각종 매체를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실제로는 협회 내에서 아직도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대한가수협회는 김흥국 회장의 이름과 직인이 날인된 부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임철회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내용증명으로 하여 박일서 수석부회장을 비롯, 서수남, 이자연, 진미령, 이혜민, 정수라 등 5명의 부회장들에게 발송했다.

관련 내용증명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해 부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임과 추천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한가수협회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 2인은 회장이 추천, 부회장 4인 및 수석부회장은 이사회에서 호선하는 의거한 것인데 선임절차가 정관에 위배되었다이라 밝히고, 그 근거로 “20161월에 있었던 5기 집행부 1차 정기이사회 회의록 확인결과라 적시했다.

하지만 관련 근거로 회의록 사본이나 내용을 첨부,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관에 따른 절차를 준수한다기 보다는 그간 갈등을 빚어온 박일서 수석부회장을 밀어내려는 의도가 아닌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박일서 수석부회장은 대한가수협회에서 강제 제명을 당했다가 서울서부지법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인용 결정을 통해 복권되어 얼마 전 수석부회장 직을 다시 찾았다.

박일서 수석부회장은 김흥국 회장에 대해 협회 수입금 34,5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문제제기를 해왔던 인물이다.

이에 지난 4월 있었던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박일서 부회장이 김흥국 회장에게 폭행을 당해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이외에도 박일서 부회장은 지난 5월 김흥국 회장이 친한 회원을 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허위 의사록을 작성했다며 사문서 위조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박일서 수석부회장은 내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17831일 김흥국 회장이 25천만 원을 몰래 빼갔으며, 이 사실을 회원들과 이사들로부터 은폐하기 위해 20183월 이사회에서 2017년에 빼간 25천만 원을 금년 7월에 내어 주는 것처럼 통과시키는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김흥국 회장은 취임당시 모금된 금액을 시작으로 각종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고,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행사보조금 4억을 받아 진행하기로 한 공연에 대한 금전적인 문제에도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금전을 둘러싼 모든 내홍에 현재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도 깊게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가수협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음실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으며, 임시총회의 안건은 종합 감사보고와 회장 지명이사 선임 및 임원 해임 2건으로 상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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