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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성격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2.27 09:09 의견 0

각각의 가정마다 식사 예절이 있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습관은 본인의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식습관에 대하여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식습관은 자기 성격의 총체적 표현이기도 하다. 먹을 때의 시선, 먹는 속도와 종류별로 가는 젓가락 횟수 등이 성격에서 나온다. 무의식 중, 자기의 성격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성격의 형성과정은 습관과 충격에 의한 반영이 대부분이다. 식사할 때의 습관은 완전히 긴장이 풀리는 상태에 진입하는 과정으로, 긴장이 물리적으로 풀어지고 있는 시점의 행동들은 자유스럽다. 밥을 먹을 때, 면을 먹을 때, 고기를 먹을 때마다 조금씩 고치게 되면 기본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자기의 성품도 함께 서서히 변한다. 물론 본인의 식습관을 고치는 일은 쉽지 않다.

먹을 때의 성격은 굳어져 가기도 하고 먹으면서 풀어지기도 한다. “명당에서 태어난 것보다도 제대로 먹는 법을 즐기게 되면 행복이 더 커진다.”는 말이 있다. 먹을 때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변화가 몸의 긴장을 풀어주며 마음을 회복시켜 주기도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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