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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부족한 영양 <중>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4.07 09:00 의견 0

중년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누구나 건강검진을 자주 하게 된다. 비로소 이 때부터 자기 몸의 중요성을 알고 식생활도 관리하게 된다. 그러다가 10~20년 전부터 만들어진 병이 그 때서야 나타나는 것에 한탄하기까지 한다.

병을 대비하는 것 중에 가장 우선할 수 있는 게 음식을 이용한 건강관리이다. 부족한 영양을 챙기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아무리 좋은 건강식품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몸이 배출해 내거나 체내에 쌓이게 되면서 오히려 몸을 불편하게 만든다.

음식이 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20대 중반까지는 누구나 건강함을 자랑하곤 한다. 30대 중반이 되면 피로감이 조금씩 많아지고, 40대 중반이 되면 확고한 병으로 자리잡게 된다. 과신하였던 건강관리가 중년에 들어서 병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음식으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고, 맛있게 먹는 습관만으로도 건강을 훨씬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줄여 주거나 감정을 가라앉혀 주기도 하는 즐거운 식사의 중요성을 늦은 나이에 아픈 체험을 하고서야 인정하게 된다.

노화를 더디 오게 하거나 병을 멀리하게 해주는 첫 번째 요인이 음식이라는 것을 젊어 건강할 때는 잘 인식하지 못한다.

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수십 번 받고서도 호전이 안 되어 죽기를 각오하라는 마음으로 병원에서 뛰쳐나와 먹는 것으로만 병을 치유한 지리산 아줌마의 감동은 음식 조절에 있었다.

그러므로 어떠한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으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많은 정보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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