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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한 가지의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어야 <상>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4.17 08:47 의견 0

음식은 기본적으로 영양에 따른 에너지 보충이고, 맛이 만들어 주는 감성의 체험이다.

음식의 맛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알게 모르게 교육되어져 본인이 정말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들이 희석되곤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만의 맛을 누구나 갖고 있으며, 그러한 경험을 몸에서는 원하고 있다.

미리부터 맛있다고 교육되어지면서 맛은 더해지기도 하지만 신체적 구조와 자라온 환경에 따라 몸은 나름대로의 맛을 원하고 있다.

음식은 상황에 따라 먹고자 하는 욕망이 달라지는데 몸의 무수한 감각들이 맛에서 오는 감동을 기다리며 경험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하는 맛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대중적인 맛은 단순하면서 간단한 음식들로 강한 자극을 일으켜 혀를 반응하게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맞는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 강력한 자극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맛은 쉽게 중독되게 한다.

하지만 어릴 때는 이러한 음식들을 멀리하여 혀의 감각을 보호해 주는 게 좋다. 평생을 사용해야 하는 맛의 감지력이 일찍부터 너무 자극이 강한 것에 훈련되어져서 다양한 기능 발휘를 더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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