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형 맛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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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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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의 맛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음식의 맛이 다른 곳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지금’ 집중해야 한다. 지금의 맛을 놓쳐 버리면 고착된 관념, 즉 생각으로 먹게 된다.
몸과 마음은 ‘지금’을 제일 좋아한다. 바로바로 일어나는 맛의 현상들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부정적 기억으로서의 과거 생각들을 스멀스멀 녹아 내리게 하고, 기대감을 갖는 미래의 방향성도 긍정적인 자리로 굳혀가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지금의 맛이 만들어 낸 몸에서의 단순한 반응은 기억 세포들의 과거 정보와 예상되는 미래를 지금의 긍정적인 공명작용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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