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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골목과 시장 댄스필름으로 다시 만나보세요!" 낙원악기상가, 전시공간 d/p에서 '풍정.각(風情.刻)' 영상 전시회

-10월 20일(토)까지 낙원악기상가 4층에서 옛 장소에 대한 기억을 테마로 한 영상 전시회 개최

김혜령 기자 승인 2018.09.17 14:20 의견 0

▲ '풍정.각(風情.刻)' 전시회 포스터 ⓒ 낙원악기상가

세계최대 악기상점 집결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낙원악기상가에서 옛 장소에 대한 기억과 향수를 테마로 한 영상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20일(토)까지 낙원악기상가 4층 전시공간 d/p에서 안무가 송주원의 도시공간 무용 프로젝트 ‘풍정.각(風情.刻)’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 낙원악기상가를 비롯해 재개발과 도시재생 등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골목과 시장,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용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은 특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바람(風)의 뜻(情)을 새긴다(刻)'는 의미의 ‘풍정.각(風情.刻)’은 안무가 송주원이 지난 2014년부터 낙원악기상가와 옥인동, 청파동 등을 무대로 전문 무용수와 비 전문 무용수들이 각 장소의 의미와 역사, 기억 등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은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8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11편의 ‘댄스필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과거로 돌아가 그 장소에 스며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5시간 동안 연속 상영되며 각 영상 끝에는 기획자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다.

안무가 송주원은 변화하는 도시공간을 배경으로 무용 퍼포먼스를 펼치고 그것을 영상화시키는 ‘댄스필름’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두주자다. ‘풍정.각(風情.刻)’을 통해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9월 29일(토) 오후 5시에는 안무가 송주원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린다. 그 동안의 기획의도와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풍정.각(風情.刻)' 전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는 낙원악기상가 전시공간 d/p 홈페이지(www.dslash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서면서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준비했다"며 "작품의 배경이 된 낙원악기상가에서 또 하나의 가을 추억을 만드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나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낙원악기상가는 올해 초 전시공간 d/p를 조성하고, 신진 기획자와 아티스트를 발굴해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다양한 기획 전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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