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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수입 전년대비 약 5배 이상 급증

윤준식 기자 승인 2018.10.01 13:15 의견 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9월 30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전자담배 수입 현황 분석을 통해 금년 들어 아이코스(궐련형 전자담배) 등을 제외한 액상 전자담배의 수입이 전년대비 약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5년 담뱃값 인상 후 매년 증가추세에 있던 액상 전자담배는 금년 들어 8월까지 수입량이 590톤 1,540억원으로 전년도 140톤 273억 대비 약 5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5년 담뱃값 인상 후 수입된 전자담배 용액을 일반 담배로 환산한 결과 담배 1갑 평균을 용액 1g로 감안할 경우 약 5억 1,790만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액상 전자담배 수입량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수입량을 제외한 수치로 담뱃값 인상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 인상에 따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부가 매월 발표하고 있는 담배 동향 통계에 액상 전자담배의 판매량 등의 통계는 반영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의원은 “국민 건강 챙기겠다던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담뱃값 인상 정책은 일반 담배 흡연자들이 전자담배 흡연자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만 나타났다”며 “정부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 등 새로운 형태의 흡연에 대한 통계를 반영한 금연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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