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3회차(1) 2015년 9월 3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 기사입력 2018/10/04 [14:50]

[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3회차(1) 2015년 9월 3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 입력 : 2018/10/04 [14:50]

▲ 아이슬란드 첫 번째 코스     © 죽향(竹鄕) 장욱

 

지도엔 파란줄로 표시가 안되어 있지만 올라프스비크 왼쪽으로 작은 반도를 도는 데만 반나절이 날아갔다.

지도에 보이는 빨간점..

알파벳 P자 작대기 위에 꼬다리가 붙어있는데, 

여기선 쌍디듣(ㄸ : th 된발음)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띵게이리다.

그런데 띵게이리 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았다.

 

▲ 아이슬란드 첫 번째 코스     © 죽향(竹鄕) 장욱

 

스까익끼숄무르(발음이 맞나 몰라)에서 페리가 오후 3시에 뜬다는데 그걸 놓치면 족히 서너 시간은 피요르드를 돌아야 한다.

그렇다면 띵게이리엔 밤 9시에나 가능하단 계산이 나오는데..

 

▲ 아이슬란드 첫 번째 코스     © 죽향(竹鄕) 장욱

 

스네펠스요쿨 국립공원을 머 큰놈 멱감듯 대충 보고 다시 야영장에 돌아와 텐트를 걷었다.

뭔가 아쉬움이 남아..

떠나는 길목 언덕배기에서 우리가 첫날밤을 보낸 야영장을 찍어뒀다.

사진 오른쪽 건물 몇채.. 바로 뒤다.

페리를 타려면 40분은 가야 하는데..

 

▲ 아이슬란드 첫 번째 코스     © 죽향(竹鄕) 장욱

 

과부 속사정은 홀애비가 알아주는 법이라는데 형님은 타는 내 심정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 어이 장서방 부두에 다시 가보지그래. 오늘 가면 또 다른 생선 준다고 그랬다며?

- 형님 시간 없어요. 그러면 브랸스레이쿠르로 가는 페리를 놓칠지 몰라요.

 

▲ 아이슬란드 첫 번째 코스     © 죽향(竹鄕) 장욱

 

못내 아쉬운지 입맞을 쩍 다시던 형님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 야! 경치 하나는 증말 끝내주는군!

 

▲ 아이슬란드 첫 번째 코스     © 죽향(竹鄕) 장욱

 

시계를 보니 2시 55분이다.

페리 출발 5분 전에 가까스로 턱걸이..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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