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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남는거(6)] "잘 튀겨진 돼지고기 튀김이 매력적인 맛" - '금왕 돈가스' 안심 돈가스

박앵무 기자 승인 2018.10.23 10:15 의견 0

총 5가지 메뉴가 있는 금왕돈까스. 그 중 주력 메뉴인 안심돈까스와 등심돈까스를 동시에 맛보았다. 가격은 천 원 차이지만 안심돈까스가 월등히 맛있다.

돈까스 위의 소스는 넉넉하게 뿌려져 나온다. 사이드 메뉴로는 마카로니 샐러드와 완두콩, 양배추 샐러드. 여기에 고추 하나를 올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 입 잘라 먹어보니 새콤한 맛이 강하고 끝 맛에는 미미하게 우스터 향이 맴돈다. 소스 별로 어떤 맛을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해 식당에서 제공하는 소스를 하나씩 뿌려서 먹어봤다. 설명이 쓰여져 있지 않은 갈색 소스는 직접 만든 우스터소스로 추측된다. 돈까스 위에 뿌려져 나온 소스보다 감칠맛이 풍부해 안심돈까스와 잘 어울린다.

이 가게의 매력은 돈까스 자체에 있다. 말 그대로 ‘잘 튀겨낸 돼지고기 튀김’이다. 튀김옷과 고기의 비율.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고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튀김옷 자체가 바삭하고 고소하고, 빵가루도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것 같다. 튀김옷과 고기가 처음부터 한 몸으로 태어난 것처럼 돈까스를 다 먹을 때까지 분리되지 않는다.

게다가 기본간은 아주 미미해 소스를 듬뿍 찍어먹어도 부담이 없다. 돈가스를 먹고 기본이 맛있다고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기본으로 뿌려주는 소스보다 식탁 위에 놓인 우스터소스나 소금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돈까스의 맛을 배로 살려준다.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되면 소스를 얹지 말고 따로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 사진 중앙에 보이는 것은 안심 돈까스.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것은 등심 돈까스이다. ⓒ 박앵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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