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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버스 "블록체인 자본, 기술, 거버넌스의 문제는 함께 풀어야"

자기지속가능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코버스, 첫 밋업 행사 성료

김기한 기자 승인 2018.11.09 15:18 의견 0

▲ 박춘원 에코버스 CSO가 에코버스 밋업 행사에서 발제자로 나서 블록체인의 3대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 편집부


블록체인 암호화폐 최초로 자기지속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하는 에코버스(EcoVerse) 프로젝트의 첫 밋업(Meet Up)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 강남구 메이커스페이스에서 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밋업 행사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예정보다 1시간 더 가까이 연장, 진행되며 에코버스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의견을 깊이 나누고.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티코노미의 이미호 이사는 암호화폐 토큰 경제 전문 매체로서 티코노미(Tconomy)가 에코버스의 댑(dApp)생태계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에코버스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철학과 함께 부의 편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한 AI-DPoC (Artificial Intelligence-supported Delegated Proof of Contribution)를 높이 평가했다.

▲ 티코노미 이미호 이사가 에코버스 플랫폼에 합류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편집부


AI-DPoC는 기존의 작업증명의 속도,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분증명 등의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들이 또 다른 문제를 드러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고안된 합의 알고리즘이다.

즉, 지분증명 등의 합의알고리즘은 결정권과 이익이 특정한 기득권 집단에 편중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이것이 결국 경제생태계의 활력을 죽이는 모순을 드러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에코버스 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참여자의 기여도를 공정히 평가하고 이에 따라 합의알고리즘을 만들어냈다.

▲ 에코버스 김남호, 황제영 연구원이 미국에서 지난달 진행한 스타트업 배틀 경연대회에 에코버스가 참가해 거둔 성적을 소개하고 있다. ⓒ 편집부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에코버스팀의 개발진 김남호, 황제영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부터 미국 동부와 서부 뉴욕, 보스톤, LA등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된 스타트업 배틀 행사에 참가해 에코버스가 얻어낸 성과를 알렸다.

김남호, 황제영 연구원은 배틀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기성 서비스를 이미 출시한 기업이었지만 에코버스는 기획 단게에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서부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합의알고리즘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발제자로 나선 박춘원 딜라이트체인 이사, CSO가 “왜 지금 에코버스인가”를 설명하며 기존의 거의 대부분의 블록체인 암호화폐들이 속도,확장성 등 상용처리 능력의 문제와 부의 편중 문제, 합의알고리즘에서 탈중앙화이념이 훼손되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황을 설명했다.

박 이사는 기존 블록체인들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3가지 문제를 기술결정론적 입장에서 각각 별개의 문제로 취급하고 해결하려다 보니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우로보로스’의 형국처럼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자본과 기술, 거버넌스를 하나로 묶어서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자본차원에서는 생산수단인 컴퓨팅 자원을 자발적으로 사회화함으로써, 기술차원에서는 AI를 적극도입해 주조차익의 편중 분배로 인한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거버넌스차원에서는 결정권자들인 위원회 선발에 인적 요소의 개입 없는 확률 모형으로 선발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에코버스 밋업 행사 참석자들은 특히 블록체인 암호화폐에서 대두하는 부의편중, 자기파멸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에코버스의 시도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 ⓒ 편집부

에코버스 측은 이달 중 1차 ICO(Initial Coin Offering)을 계획하고 있다. 그 전에 한 두 차례 밋업 행사를 더 가질 예정이고 이후로도 계속 밋업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과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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