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3회차(1) 2015년 9월 11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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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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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물론이고 9월에 들어서면
몇개 없는 기념품 가게나 상점마저 문을 닫는다.
열었다고 해서 기웃거려보았지만 아무도 없다.
드디어 2010년 전유럽의 항공기를
며칠째 붙잡아 두었던
Eyjafjallajokull(에이야파틀라이외퀴틀) 화산이 터진 곳에 가봤더니
조그만 박물관이 있다.
폭발 당시 사진을 내가 다시 찍었다.
15분짜리 비디오를 봤는데
화산규모가 엄청나다.
관심 있으면 유튜브에 있으니,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을 검색해보면
아마 이 섬에서 가장 큰 농장일 거다.
겨울엔 이렇게 생겼는데,
여름엔 이런 모습이다.
박물관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려고 줄을 섰는데,
- 어머머머! 올라 탄다! 황소가! 황소가 어머머!! 황소가!!
아내가 숨 넘어가는 소리를 지른다.
눈으로 잠깐 보기는 봤는데 카메라가 미쳐 못따라갔다.
황소가 암소에게 갑자기 다가가니
암소가 놀랜건지 엄청 툴툴 거렸다.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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