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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환 에코버스 대표 “블록체인 암호화폐 합의 알고리즘에 인공지능 도입”

이승훈 기자 승인 2018.11.20 15:40 의견 0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 최초로 합의 알고리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자기지속성을 도모하려는 시도가 발표된다.

자기지속가능한 블록체인 에코버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영환 딜라이트 체인 대표는 11월 21일부터 22일, 이틀 동안 서울창업허브에서 치러질 ‘ReShape Conference in Seoul 2018’에서 블록체인 암호화폐 거버넌스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ReShape Conference in Seoul 2018'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스타트업과 투자자, 그리고 기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자리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이 블록체인을 만날 때(When AI meets Blockchain)’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관련 혁신기업들이 국내외 VC 및 투자자, 관련 정부-공공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미래 방향과 이를 활용한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기존의 블록체인 암호화폐들은 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POW)이나 지분증명(POS)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작업증명 방식이나 지분증명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은 대규모 컴퓨터 연산 능력을 가진 집단이나 지분을 많이 가진 집단에게 채굴 경제의 보상과 거버넌스의 결정권을 독점 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소수의 기득권 집단이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이익을 독식하고 커뮤니티의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특히 막대한 수익을 제공하는 채굴 경제에서 특정 소수 기득권 집단이 경제적 보상을 독식하고 운영상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하게 되면 외부에서 참여할 유인이 없어진다.

결국 블록체인 커뮤니티는 기득권집단만의 커뮤니티로 전락하여 자기파멸적인 구조를 극복할 수 없게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환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에코버스’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블록체인의 ‘자기파멸성’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합의 알고리즘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AI-DPoC (Artificial Intelligence-supported Delegated Proof of Contribution)’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네트워크 운영(거버넌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특정 기득권 집단이 네트워크를 영구적으로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는 발상을 담았다.

네트워크 참여자들 중에서 운영자들을 선출할 때 인공지능으로 참여자들의 네트워크 기여도를 평가하며, 기여도에 따라 선출될 확률을 차등적으로 배분해 뽑히도록 하며, 이들을 정기적으로 교체해 부나 거버넌스의 특정 소수 집중을 사전에 방지한다.

이영환 대표의 이러한 시도는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자기파멸성’을 극복하고 ‘자기지속성’을 담보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이뤄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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