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왕호의 매력경영(80)] 배우 유아인과 페미니즘 단상

칼럼니스트 황왕호 | 기사입력 2018/11/21 [11:15]

[황왕호의 매력경영(80)] 배우 유아인과 페미니즘 단상

칼럼니스트 황왕호 | 입력 : 2018/11/21 [11:15]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잣대는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아는 몇 가지만 추려보면, 객관적 사실은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 사실은 존재의 유무와 그 사실에 근거한 진술이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사실은 하나지만, 그걸 해석한 진실은 해석한 사람만큼 나올 수도 있다. 사실과 진실은 구별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정서를 솔직하게 표현했는지 아닌지는 진정성의 기준이 된다.

그리고 내면의 생각과 정서는 맞거나 틀린 기준이 아니라 내게 좋은지 싫은지의 기준이 된다.

그가 진정성이 없다면 그를 싫어하면 그만이지 그가 틀린 건 아니라는 거다.

 

누군가가 법을 어겼거나 공인으로서 일탈을 했다면 정당성의 위협을 받게 된다.

정당성을 잃게 되면 그가 속한 그룹이나 사회의 구성원 자격을 제한당하거나

추방당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법은 정당성을 위반한 사람에게 가해지는 하나의 기준이다.

 

따라서 정당성은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된다.

유아인이 페메니즘에 대해 개념적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해서 정당성의 위협을 받지는 않는다.

그저 그의 한계로 보면 된다.

유아인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그리고 그가 한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도 그의 개인사일 뿐이다.

공인의 자격과 태도와 관련해서는 스스로가 책임지면 되고, 그 결과로 인기의 등락이 결정될 거다.

 

페미니즘의 타당하고도 날카로운 예봉은 남성적 권위와 관습적 태도, 위계적 질서를 유지하려는 지배계층과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팬덤(나쁜 밈)을 겨냥해야 하지 않을까?

 

유아인이 대중적 인기가 매우 높은 공인이라 하더라도 페미니즘의 주적으로 삼아야 하는 몹쓸 인간들과 같이 취급 당할 만큼 그를 까는 건 낭비가 아닐까?

 

 

페미니즘이 생태적, 다원적 진화론적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전선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들이 자신의 내부에 있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분리에서 겪는 모든 억압과 왜곡을 바로잡는데도 앞장서길 바란다. 여성성의 회복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주축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여성성이 건강한 사회일수록 더욱 진화된 사회다.

 

모든 것은 옳다. 다만 부분적으로

심리적 사회적 모든 억압과 왜곡은 그르다.

진화할수록 개방성과 자유의 폭이 넓어지지만,

책임성과 위험성도 함께 증가한다.

 

 

[칼럼니스트 황왕호 / 매력경영네트웍스, 딜라이트네트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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