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3회차(4) 2015년 9월 11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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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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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 사람들이 모여사는 유일한 곳이다.
이름이 헤이메이라고 했던 것 같다.
모두들무얼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항구라면 시끌벅적하고
하다못해 갯내음이 코를 간지럽혀야 항구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구에 대한내 생각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순간이 온 거다.
여기서 24시간 동안 찍은 사진은
거짓말을 안보탠다 해도 거의 1천장 가까이 되더라.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4천장이 조금 넘는데 1장이면,
우아.
존 레넌이 그랬다고 한다.
이거 저거 다 해보고 좋은 게 있으면
그거만 실컷해라 그럼 넌 행복할 거라고.
- 아니 어쩌자고 섬에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없냐
- 여보! 이런 섬이 실제로 있어 이 지구에
- 장서방! 고마워! 장서방 아니었으면 이런 섬이 있는 줄도 모르고 죽었겠네.
- 대일아빠! 고마워요.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정말이네요.
서로 경쟁이나 하듯이 우리 네사람은 찬사를 쏟아낸다.
남도지방 사투리에 이런 게 있다.
허벌나게, 겁나게, 넋빠지게, 허천나게.
그런거 모두 합친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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