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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메인넷의 지속가능성도 dApp 확보에 달렸다

[비트코인 10주년 기념 특별인터뷰-3탄] 티코노미 이미호 이사

이승훈 기자 승인 2018.11.26 15:03 | 최종 수정 2019.07.16 18:05 의견 0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은 다양한 활용과 일상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각의 블록체인은 메인넷을 구성함에 있어 블록체인 생태계와 더불어 그 생태계 속에 자리잡을 분산형앱(dApp)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블록체인 미디어를 표방하는 <티코노미>의 이미호 이사를 만나 분산형 앱(dApp)과 지속가능성의 주제를 놓고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 티코노미 이미호 이사. 바쁜 일정으로 인해 에코버스 1차 밋업 행사의 연사로 참여 중인 상황 속에서 흔쾌히 시사N라이프의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 김기한 기자


 

Q.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은 전부 법정화폐를 통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암호화폐 같은 경우에는 그 거버넌스가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에게 결정권과 힘을 나눠줄 수 있는 생태계를 지금 구축하고자 지금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정화폐 시대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그 파워를 가질 수 없고 부의 분배가 적절하게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에 법정화폐 다음의 세대를 위해서 암호화폐는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자 스스로가 그 거버넌스에 대한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얼마전 <티코노미>가 <에코버스>와 MOU를 맺었는데요, 티코노미가 에코버스와 협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현재 (가장 보편적인 콘텐츠 플랫폼인) 스팀잇의 가장 큰 문제점이 부익부 빈익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플랫폼에서 암호화폐가 통용되려면 스팀잇처럼 고래들과 일반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코버스 같은 경우에는 AI가 (거버넌스의 결정권을) 랜덤하게 정해줍니다. 인플루언서라고 표현을 하는 콘텐츠의 파워가 있는 분들과 일반 분들의 사이에서 랜덤하게 할당이 됩니다. 본인 스스로 에어드랍이라든지 나눔을 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만이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거버넌스의 특정 소수자만이 아닌, 커뮤니티 일반에게 고루 권한을 주는 것도 부의 재분배라고 봅니다.

에코버스는 이런 부분에서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티코노미는 그 시스템에서 그러한 부의 재분배에 관한 철학 부분에 크게 공감하여서 티코노미의 dApp 가능성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혹은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할 주체들은 어떤 주체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은 저는 dApp개발사들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은데요.

현재 춘추전국이라고 할 만큼 자신의 기술력을 뽐내면서 메인넷을 만들고 있는데 사실 이미 나올 만큼 나왔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현재 통용 가능한 화폐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정도만이 남아 있다고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지금 만들고 있는 굉장히 많은 메인넷들도 결국은 5년뒤에 어떻게 남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dApp사에 대한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dApp사의 경우에도 결국은 기존의 플랫폼 사업자가 대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경제상승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서비스들부터 대체되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저는 인터넷 자체에서의 속도 문제라든지 기술적인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원천 dApp사가 가장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화폐를 구매하는 사람은 화폐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구매를 합니다. 그런데 화폐가치를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비를 자제하는 경향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서로 모순이 되고 있습니다.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사실 지금은 생태계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결국은 아직까지는 화폐로서의 가치보다는 자산으로서의 홀딩 가치가 훨씬 더 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질문에서 나왔던 dApp사의 중요성을 제가 한번 강조하는데요. 아무래도 서비스는 효용가치가 생기는 dApp사들이 계속 나오게 되고 결국은 예전에는 어떤 포인트라든지 이런 것들을 암호화폐들로 대체되는 3세대 코인들이 많이 나와 주고, 그것을 통용하는 dApp사들이 하나씩 모여서 규모를 이르고 경제상승하는 구조를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가 협력해야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다고 보고 있습2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5년 동안 흘러서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봤을 때 앞으로도 해결해야 하는 내용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티코노미> 참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티코노미는 콘텐츠 기여자들의 중요성을 가장 우선시합니다. 현재 티코노미는 미디어 형태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dApp사로서 개발이 지속되기 시작하면 기존에 확보되어있는 분석가들이라든지, 칼럼니스트들이 조금 더 고퀄리티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런 순환구조들을 메인넷에 제공해줄 수 있게 되면 아무래도 이게 상생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들맨으로서 중간공급자 역할을 하면서 홀더로써 먼저 들어가게 되는데 생태계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미디어가 제일 먼저 혁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티코노미의 기여자가 되시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이메일(miho@line-up.me)로 컨택해 주시면 기여 파트너로서의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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