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3회차(8) 2015년 9월 11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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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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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가 뛰노는 바이킹 집터 옆에선
한가로이 골프를 치고 있더만.
차를 몰고
섬의 동쪽 끝으로 가보니 이렇게 생겼다.
내일 배를 타려면 시간이 남으니 또 오르기로 하고
일단 해가 지기 전에 섬부터 둘러보자고 이구동성.
차를 몰아 남쪽으로 내려간다.
산 위에서 좀 전에 본 모습은
이렇게 전혀 다른 얼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난 술을
진하게 한잔 하고,
1퍼센트 부족했던
베터리가 충전 된 아내가,
- 서쪽으로 가보자.
그려, 어디 함 대차게 때려봐라.
어쩐가 보게.
이참에 화산도 함 터져보든가.
세상은 먼저 가서 차지하는 자의 것.
인류의 역사가 그렇구 그런 거 아니드냐.
쎈 놈이 먼저 가서내 꺼다 주장하면 그만.
그런 논리라면 거기 살고 있던 사람들은
야만인이냐 미개인이냐 아니면 원숭이 사촌이더냐.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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