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왕호의 매력경영(84)] 지퍼를 내릴 게 아니라 바지를 내려라

칼럼니스트 황왕호 | 기사입력 2018/11/30 [11:30]

[황왕호의 매력경영(84)] 지퍼를 내릴 게 아니라 바지를 내려라

칼럼니스트 황왕호 | 입력 : 2018/11/30 [11:30]

매력카페에는 당연하지만 특이한 문화가 있다.

 

오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화장실 문화가 그 중에 하나다.

남자들의 권위가 허용되지 않는다.

 

나이 경력 지위는 물론

서서 싸는 것도 허용치 않는다.

자신의 편리로 인해 주변이 오염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 놈이 서서 싸고 나면

그 뒤에 일을 보는 여성들이 불편해진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내가

그 놈의 잔상들이 부패하는 걸 닦아내야 한다.

단지 지퍼를 내렸을 뿐인데

타인의 엔트로피를 높인다?

 

그렇다.

지퍼를 내리는 순간

튀는 건 오줌만이 아니다.

타인의 역겨움과 수고를 동반한다.

 

이왕 내리는 거 바지를 내리면 어떤가?

 

답답한 빤스에 꽁꽁 묶인 그 잘난 고추.

바람이라도 함 쐬게 해주는 게 훨 낫다.

 

자신의 고추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은밀하게 꽁꽁 묶인 고추일수록

못된 짓을 할 가능성도 높다.

 

그 무엇도 억압하지 마시라.

개방된 사회, 개방된 문화일수록 갑질이 설 자리도 좁아진다.

 

바지를 내리자.

 

내리는 바지와 함께

자신의 고루한 선입견도

남자는 이래야 해하는 편견도

전통이라는 미명아래

타인의 불편을 초래하는 은근 갑질 문화도

함께 내리자.

 

자신의 노폐물과 함께

고루한 문화를 수채구녕으로 씻어내자.

 

 

매력카페의 당연하지만 흔치 않은 또 다른 문화는

여성성을 퍼트리는 거다.

 

여성성은 중년의 남성들이 억압해왔던 소양이자

훈련되어야 할 감성의 원천이다.

 

여성성이 바로 서고 권력에 스며들어야 사회가 진화한다.

여성성을 발달시켜야 관계가 부드러워 진다.

미시권력을 천박하게 소비하는 성폭력말고

당당하게 연애를 하시라.

 

여성성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을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많을수록,

몸을 탐내기 보단

상대의 맨탈을 향할수록,

소유하려는 욕망보단

상대의 허함을 채우려고 할수록,

인정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로소 연애의 장이 열릴 거다.

- 테헤란로87길에서 연애조장 에로스님 -

 

 

Ps : 한방에 훅 간 늑대소년 안희정을 애도하며

 

 

[칼럼니스트 황왕호 / 매력경영네트웍스, 딜라이트네트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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