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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시대(3)] "맞춤형’ 위성 서비스 시대" - 인공위성 활용서비스 및 개발 고도화

이연지 기자 승인 2018.11.30 11:39 | 최종 수정 2019.07.04 10:30 의견 0

이번 12월, 2기의 대한민국 인공위성이 우주를 향합니다.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차세대소형위성 1호(100kg급)의 발사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루에서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의 발사가 예정 돼 있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원래 11월 29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문제로 12월 2일 이후 발사하기로 되었고, 천리안위성 2A호는 12월 5일 발사 예정입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우주관측 업무를,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상서비스 제공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앞으로는 위성 서비스도 수요에 따른 ‘맞춤형’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 천리안 위성 임무수행 상상도 ⓒ 항공우주연구원

2016년 기준으로 위성활용 서비스 및 장비 분야 매출은 국내 우주산업 전체 매출액 2조 7793억원 중 2조 3149억원으로 전체의 8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공위성 분야는 우리나라가 주력해온 분야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서도 인공위성개발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위성정보 활용 종합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위성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재난·재해 등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 해양·환경·농수산 등 공공활용 서비스, 통신·항법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서비스, 한반도 정밀 감시 서비스 등 4대 위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가위성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또 다목적실용위성을 활용한 정밀감시 위주의 위성 서비스를 수요에 따른 맞춤형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 체계도 구축할 예정인데요. 2022년까지 현재의 촬영주기(24시간+α)를 약 1시간 단위로 줄이면 재난·재해 등 국가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국형 인공위성 개발 로드맵 ⓒ 항공우주연구원


한편 항공우주연구원이 20년간 축적해온 위성개발 기술력을 단계별로 민간 기업체로 이전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위성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공위성 비즈니스 분야는 매우 다양해 영상이나 데이터만을 수출하는 것도 가능하고 독자 개발한 다양한 기술 역시 국가 간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가장 경제효과가 눈에 보이는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전 세계 43개국 우주운영기관으로부터 약 700여 명이 참여한 국제우주운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위성활용 산업에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요. 정부의 중장기 전략이 성공해 대한민국 인공위성 분야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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