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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3회차(13) 2015년 9월 11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승인 2018.12.06 10:15 의견 0

그러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쪼개서

다른 곳에 투자를 해야 하니

결국은,

자신의 건강과 즐길 수 있는

여가시간과 맞바꿔야 하는데,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한 사람이 더 행복할까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 형님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세기 초엽이었죠.


- 무슨 일인데


- 우리가 괴물 닮은 바위에 간다고

한군데를 포기해야 했었거든요,

기억나세요


- 응 기억나.


- 그때 괴물 바위 하나 본다고 반도를 돌았잖아요

그걸 포기하고 그 다음 반도를 돌았다면 어땠을까요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시글루피요르드라는 곳의

정어리 박물관 이야기다.


1903년부터 1968년까지

정어리를 잡던 노르웨이 생선 공장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은 곳.


노르웨이 사람들이

65년 동안 하루에 수십 수백톤에 달하는 정어리를 잡았는데
몇개의 생선 공장에서 서로 많이 잡으려고

65년을 경쟁 하다보니까 그 많은 정어리가 거의 씨가 말라버린다.


왜 노르웨이 사람들이 생선을 잡아가게 그냥 놔뒀을까


아직 집안에 연세가 아흔이 넘으신 어른은 안다.
공출이라는 게 뭔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관계는

100년 전의 조선하구 일본 관계와 별반 다르지 않거든.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이 세상 흩어져 있는 섬 치고

전해오는 이야기가 없는 섬이 어디 있으랴


베스트마나이예르 섬도 예외는 아니다.
슬픔과 애환 그리고 감동 드라마.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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