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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아는 블록체인] 1,2,3세대 블록체인 알아보기

조연호 작가 승인 2018.12.28 16:47 의견 0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첫 사례이면서 첫 암호화폐(Cryptocurrency)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1세대 블록체인’ 또는 ‘블록체인 1.0’고 말합니다. 비트코인 이후로도 블록체인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발전 단계에 따라 ‘블록체인 2.0’, ‘블록체인 3.0’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세대별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블록체인 1.0 - “보이지 않는 화폐”

블록에 거래 기록만을 담는 화폐 성격의 블록체인을 ‘블록체인 1.0’이라고 합니다. 암호화폐로의 가치가 있으며, 물리적인 화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용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경제행위는 제한돼 있고, 각 국가마다 사용도 다릅니다.

(2) 블록체인 2.0 “재발급은 필요 없어!”

1세대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성격만을 지녔다면, 2세대는 블록에 데이터와 프로그래밍 코드를 넣고 실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서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스마트 컨트랙트’는 1994년미국 컴퓨터 과학자인 닉 스자보(Nick Szabo)가 최초로 제안한 개념입니다. 기존 ‘계약서(Contract)’는 서면으로 되어있어 계약서대로 계약 조건을 이행해야 했지만, 디지털 명령어로 계약서를 작성하면 조건에 따라 계약 내용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로 작성된 계약서는 조건에 따른 계약 결과가 명확하고, 계약 내용을 즉각 이행할 수 있습니다. 즉, 복잡한 프로세스를 엄청나게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중요한 이유는 블록체인을 금융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2.0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중심으로 금융산업 전반의 혁신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빈번하게 써야만 하는 계약서 등을 쓰지 않을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도 매년 갱신하지 않아도 됩니다.

‘블록체인 2.0’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은 바로 ‘이더리움(Ethereum)’입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 캐나다의 천재 해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3) 블록체인 3.0 “It will be there”

아직 2세대 블록체인도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3세대 블록체인을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2세대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시작한 국가도 있고, 국내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3세대도 국가에 따라서는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2세대 블록체인이 대체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중심으로 금융 분야에서 활용된다면, 3세대는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산해 나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과 연결되어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3.0’은 우리 삶 속에서 항상 옆에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등장시킨 ‘빅 브러더’의 간섭과 통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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