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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6회차(1) 2015년 9월 14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승인 2019.01.02 10:15 의견 0

바이킹은 저런 조그만 통나무배를

타고 유럽을 휘저었다.


라인강,세느강,다뉴브강,흑해연안,캐나다에서
한때 파리까지 점령했었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아침 일찍 호스텔을 나왔다.
여행경비는 모두 합해서 한 집에 $3,700란다.


6~8월을 피해서 일찌감치 9월 달 비행기표를 샀는데 일인당 $620.


형님네는 뉴욕에서, 우리는 워싱턴에서 직항이 있는데

LA보다 여기가 수백 마일 더 가깝다.


랜트카는 Lotus라고 중고차를 사다가 빌려주는 아주 작은 회사.

잘 알려진 회사들보다 절반이 싸다.
17일에 $1,600.
물론 서비스도 조금 떨어지고 차도 조금 고장이 있다는 점이 아쉽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그린랜드에서 1박 해주고 10일에 1인당$13,000하는

관광패키지 광고를 봤는데, 그만큼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우리가 16박 17일에 가족당 $3,700에 끝냈다면,

1인당 $2,000가 못되니,

이건 아마 아이슬란드를 찾은 극소수의배달겨레 가운데 거의 신기록이 아닐까

누가 배짱 좋게 이 기록에 도전해보시길.


모두 이번 여행 스케줄을 짠

명석한 아내 덕분이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참, 여기 휘발유는 공해에 민감한 나라답게

옥탄가 95짜리 딱 하나다.


미국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


우리가 쓴 돈 전체의 1/4을 휘발유로 바꿨다.


낚시를 하려고 장비를 가져가면 모두 소독을 해야 할 만큼

외부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검사가 철저하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간만에 많은 구경을 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지나다니는 차를 보니, 피로가 겹친다.


레이캬비크는 언덕 위에 있는 교회에서

항구 쪽을 내려다 보는 동선을 따라가면

왠만한 건 하루에 다 볼 수 있는 조그만 도시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박물관을 가기는 가야 하는데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이리저리 걸었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시간이 남아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 아이슬란드 여행기 ⓒ 죽향(竹鄕) 장욱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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