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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있다면 : 다양한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과 자치분권 시대(61)

조연호 작가 승인 2019.01.03 15:57 의견 0

다음이 있다면 다양한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싶다!

필자는 연재하면서 하나의 바람이 있었다. 그 바람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실질적인 제언이다. 한 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책이 무수히 나올 때 필자는 『4차 산업혁명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책을 접하게 됐다.

17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제언하는 책이었는데,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 다양하지 않았고,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전문가도 있었다(제목만 4차 산업혁명인 셈이었다).

필자는 무늬만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인문, 종교, 사회, 이공학 등의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서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싶다.

인터뷰하는 동안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하겠지만, 때로는 과감한 토론도 하면서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그래야만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지프의 ‘휴~’

끝없이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언덕 꼭대기에 밀어 올려야 하는 저주를 받은 시지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의 이름이다. 신화에서는 저주를 받은 것이어서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의 신화』에서 이러한 부정을 부정한다.

비록 시지프가 계속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올려야 하는 저주에 처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바위를 밀어 올릴 힘은 시지프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숨을 돌릴 때 다시 생긴다는 것이다.

필자도 연재하면서 느낀 심정이 시지프와 같았다. 글을 쓸 때마다 계속 어색하고, ‘다 됐나’라고 한숨을 돌리면, 또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그러나 아무리 부족해도 주어진 시간이 있기에 그 부족함을 다음에 채우기로 마음먹는다. 이렇게 해야 또 다른 바위를 밀어 올릴 힘이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연재가 생각보다 길어진 이유는 수많은 지식인의 글을 인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맡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필자보다 앞선 ‘거인의 어깨’가 필요했고, 그 어깨를 밟고 더 넓은 지평을 바라보려 했던 필자는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민망함의 심정을 그들의 글을 통해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시대는 그 시대를 잘 준비하는 자들에게는 축복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는 어둠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행복하고, 발전하는 세상에서 공동체를 이루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마침)

(그동안 졸필을 읽어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연재와 관련한 참고문헌과 자료는 아래 블로그에 남겨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년 새해에는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https://blog.naver.com/yh-cho21/221432579049여기에 참고문헌과 관련자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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