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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 김상옥 열사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1.14 08:47 의견 0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세워진 김상옥 열사의 동상 ⓒ 이정환 기자

1923년 1월 12일은 의열단원 김상옥이 일제 철권통치의 상징인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의거일이다.

폭탄투척에 성공한 김상옥은 후암동 매부의 집에서 사이토 총독 사살을 준비하지만, 1월17일 14명의 종로경찰서 형사대의 습격을 받고 맨발로 눈이 쌓인 남산으로 도피한다. 이후 자신이 태어나 자란 효제동에 숨어 총독 암살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1월 22일 1,000여 명의 일본 경찰이 김상옥 의사를 에워쌌다. 3시간 35분의 전투 끝에 경찰 16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쳤다. 김상옥도 11발의 총탄을 맞았고 자신이 가진 마지막 총탄으로 자결했다.

김상옥의 의거는 억압받는 조선 민중의 울분을 풀고 꺼져가던 조선의 민족혼을 일깨운 대사건이었고, 그가 벌인 1대 1,000의 전투는 이후 독립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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