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게남는거(20)] “홍합과 꼬막의 역습, 술을 부르는 그맛” – '고향역포차' 홍합꼬막탕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19/01/31 [16:49]

[먹는게남는거(20)] “홍합과 꼬막의 역습, 술을 부르는 그맛” – '고향역포차' 홍합꼬막탕

김혜령 기자 | 입력 : 2019/01/31 [16:49]

신사역 8번출구 인근에 있는 고향역포차. 인터넷에 신사역 홍꼬탕을 검색하면 수많은 후기로 등장하는 곳이다. 실내포차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자신있게 시킨 메뉴는 고향역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 홍꼬탕(홍합꼬막탕)이다.

 

홍꼬탕은 그 비주얼부터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1층에 입을 벌린 피꼬막 위로 산처럼 쌓인 홍합들과 파의 피처링. 아 그야말로 조개의 향연이다. 술없이 이런 음식을 먹는건 죄악이다. 주저없이 술을 주문한다.

 


안에 있는 홍합 역시 신선하다. 겨울을 맞은 어패류들은 쫄깃하면서도 짭짤한 바다의 내음을 품고 있다. 그러나 홍꼬탕의 진가는 국물에서 드러난다. 조개 무덤을 파헤치면 뽀얀 조개육수가 눈앞에 드러난다. 국물을 보는 순간 무언가에 홀린듯 수저를 가져간다.

 

오... 국물을 한숟갈 떠먹는 순간 느껴지는 시원함. 도저히 술을 안먹을 수 없는 맛이다. 조개가 품은 바다향이 국물에 진하게 풀어져 나온다. 게다가 조개 국물 특유의 짭쪼름한 단맛이 뒤에서 다가온다. 역시 수많은 후기들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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