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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영진 이사장 - "사람들이 하늘이고 서로 하늘로 대접하는 세상을 만들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 축하행사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2.20 13:33 의견 0

▲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축하하는 행사자리에서 승리의 브이 사인으로 포즈를 취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영진 이사장 ⓒ이정환 기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19일 정읍시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동학농민혁명 황토현 전투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하기로 국무회의가 의결함에 따라 매년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기리게 되었다.

이 자리에는 황토현전투 전승일을 국가기념일 제정에 가장 공로가 큰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과 유진섭 정읍시장 그리고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영진 이사장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서 기념일 제정을 자축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유진섭 정읍시장 ⓒ 이정환 기자

이하 김영진 이사장의 발언이다.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쳤습니다! 기념일 제정 절차가 온전히 끝난 것입니다!

장장 15년.. 아니 백주년 때부터니까 25년입니다. 징글징글 징그럽습니다. 기념일 제정이 누가 누구에게 축하하고 누구를 위로하고... 그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모두가 모두에게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법 만들고, 기념일 정하고, 으리으리한 건물이나 짓고(썰렁하게 유지될 게 뻔한...) 고관대작이나 불러다 기념식이나 하는 것이 선양이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선열들 뜻 계승하는 것이 선양이겠습니다.

그래서 의견도 있었고 의욕도 많았지만 그놈의 기념일 때문에 오해, 곡해가 두려워 함부로 의견 내는 것을 저어했습니다.

이제 백의종군 자세로 선열들 뜻대로 통일로, 자주로 번영하고 사람들이 하늘이고 서로 하늘로 대접하는 그런 세상 만드는 데 우리 동단협이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없는 힘, 부족한 지혜나마 보태보려합니다.

좌우튼 징글징글한 그놈의 기념일 제정이 마무리 되어 시원합니다.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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