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좋아하는 순대국이 다르겠지만 나는 대한민국 3대 순대국을 꼽아보자면 암뽕순대와 피순대로 유명한 담양의 청운식당과 소갈비찜이 유명한 안의의 할머니순대국 그리고 정읍의 화순옥을 꼽는다. 세 군데 모두 피순대가 유명한데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 화순옥의 순대국밥 ⓒ 이정환 기자

담양의 청운식당은 암뽕순대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곳이다. 애기보를 암뽕이라고 부르는데 쫄깃한 식감이 참 좋다. 안의 할머니순대국밥은 1시가 넘으면 국밥이 다 팔려서 되돌아오기가 일쑤다. 소갈비찜과 소갈비탕이 유명한 안의에서 순대국밥 하나로 선방을 하는 곳이다.

▲ 먹방의 달인 김준현도 다녀갔다. ⓒ 이정환 기자

정읍의 화순옥은 구시장인 샘고을시장 안쪽 깊숙이 자리잡은 집인데 70년째 대를 이어 맛을 유지하는 집이다.

▲ 샘고을시장 깊숙이 자리를 잡았는데 주차장에서 가깝다. ⓒ 이정환 기자

정읍에 터를 잡은 지 오늘로서 열흘째인데 화순옥이 지척에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 중에 하나다.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 중에 별미다. 물론 피순대국이 유명한 전주의 금암식당조차도 따라올 수 없는 맛집이다.

시사N라이프 이정환 기자 tom5148@hanmail.net 이정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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