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골목은살아있다(3)] (정읍편) 미장원 골목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3.13 09:00 의견 0

▲ 미장원이 늘어선 샘고을시장 제5문 입구 ⓒ 이정환 기자

정읍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샘고을시장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시장에 전혀 꿀리지 않는다. 정읍상권의 중심축이라 할 만하다.

전통 철공소, 전통 악기제작소, 구식 방앗간, 각종 생필품 가게와 식음료점이 즐비하다. 특히 곰소항이 지척이라 그런지 각종 젓갈류와 해산물이 풍성하고 맛깔스런 반찬가게가 많다.

그리고 다른 지방의 시장들과 다른 특이한 점이 있는데 시장 안에 미장원이 많다는 사실이다. 병원길의 끝자락에 위치한 녹두의원 건너편 제5문으로 들어서면 미장원 골목이 있다. 대략 열 개 정도의 미장원이 늘어서 있다.

머리를 만진 후 보자기를 쓰고 장을 보는 할머니가 많다. 심지어는 보자기를 쓴 채로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기도 한다.

헤어 스타일은 뽀글뽀글한 <아줌마 파마> 단 한 가지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