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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독립군들(5)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해에 부쳐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3.19 14:25 의견 0

그 전에 볼 수 없던 스타일리쉬한 한국영화가 개봉됐다. 영화사 신씨네(대표 신철) 기획, 익영영화사(대표 오정완, 현재 영화사 봄 대표, 기획실장 심재명) 제작, 김의석 감독이 연출한 <결혼이야기>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전공의 김의석 감독은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개설한 감독아카데미 1기 출신으로서 그 해의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다.

시나리오 또한 탄탄했는데 나중에 본격적인 한국 CG영화의 효시인 구미호를 연출한 박헌수 감독이 각본을 썼다. 박헌수 감독도 결혼이야기로 각종 영화제의 시나리오상을 휩쓸었다.

한국 영화계는 <결혼이야기>를 한국 기획영화의 시작점으로 기록한다. 사실 기획영화의 마중물이 된 영화사는 삼선교에 위치한 <황기성 사단>이다.

황기성사단은 기획영화 1세대 그룹인 신씨네(신철 대표), 씨네2000(이춘연 대표), 영화세상(안동규 대표), 기획시대(유인택 대표), 시네마서비스(강우석 감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명필름(심재명 대표), 강제규필름, 영화사봄(오정완 대표)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한국 기획영화의 맥을 잇고 있다.

지금은 신진 들이 대거 등장해서 한국영화의 춘추전국시대가 되면서 한국영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루고 있는 중이다.

▲ 영화사 <영화세상(안동규 데표)>의 '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 감독, 장항준 각본)의 스틸컷. 한국영화의 전성기에 지대한 공로를 한 배우 안성기. ⓒ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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