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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세계의 고전 셰익스피어가 뮤지컬로 태어나다! 박근형, 각색과 연출로 참여

박앵무 기자 승인 2019.04.03 11:00 의견 0

▲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연출가 박근형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로 선보인다.

박근형 연출은 〈청춘예찬>,〈대대손손>, 〈경숙이 경숙 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등의 작품을 통해 그만의 방식대로 담아왔다.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를 중심으로, 절친한 친구 밧사니오가 포샤에서 청혼하기 위해 안토니오에게 돈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밧사니오의 구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토니오가 앙숙인 샤일록을 찾아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채무를 계약하지만 돈을 갚지 못하는 위기에서 남장을 한 포샤의 지혜로운 판결로 이를 모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우정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안토니오와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는 밧사니오, 갈등을 해결하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포샤 등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특히 샤일록은 안토니오에 대한 복수심으로 1파운드의 살을 가지려는 고리대금업자로, 돈에 대한 욕망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나약한 본성과 물질에 대한 욕망, 타인에 대한 적개심 등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음악감독인 김성수가 작곡가로 참여해 열정적인 음악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모든 사건에는 인과관계가 있고 그 결과가 항상 정의롭지는 않다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관객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인물의 생각이나 행동, 사건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는데 집중할 있도록 음악을 풀어가려한다. 각 넘버들은 캐릭터들과 가능한 거리를 두지 않았다. 그렇기에 클래식, 엠비언트, 빅밴드, 챔버팝 등 음악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라고 작곡의 방향을 밝혔다.

서울시뮤지컬단의 〈베니스의 상인〉은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참여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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