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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 판- 작업진행중', 노동을 주제로 새로운 판을 벌이다

박앵무 기자 승인 2019.04.08 10:44 의견 0

국립극단이 4월 19일부터 김민경, 쯔카구치 토모, 백석현, 윤혜진 네 명의 연출가와 함께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국립극단의 작품개발 프로젝트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은 동시대 연출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하며 각자의 예술 활동을 발전시키는 연극 실험실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작업진행중’의 주제는 노동으로 네명의 연출가는 각자의 관심과 자신만의 형식으로 ‘노동’을 그릴 계획이다.

▲ 국립극단이 4월 19일부터 김민경, 쯔카구치 토모, 백석현, 윤혜진 네 명의 연출가와 함께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 국립극단


김민경 연출은 공연시간 동안 밧줄로 하나의 큰 배를 만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스템이란 무엇인지, 배를 만드는 사람, 타는 사람, 타지못하는 사람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한다.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는 이방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노동운동과 노동가를 6개의 에피소드로 위트 있게 풀어낸다.

연출가 백석현은 에밀 졸라의 문제작 『제르미날 Germinal』을 현대 한국 사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우리의 노동운동이 변모해 가는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윤혜진은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회사를 설립한 후, 노동자를 채용하고, 노동을 수행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험할 계획이다.

‘판 예술감독’ 윤한솔은 “연출가 스스로에 대한 미학적, 연극적인 도전이 되길 바란다”며, 2기째를 맞은 연출의 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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