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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트, 김이정의 이상한 사랑展 4월 16~25일까지

김혜령 기자 승인 2019.04.16 11:17 의견 0

▲ 이상아트의 김이정의 이상한 사랑展 전시 전경 ⓒ 이상아트 제공

전시기획사 이상아트는 김이정의 <이상한 사랑>展을 4월 16일(화)부터 25일(목)까지 개최한다.

이상아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매달 탄생석을 주제로 <이상(理想)한 전시>展을 열고 있다. 4월의 탄생석은 다이아몬드이고, 그 의미는 영원한 사랑이다.

이번 4월 전시에서는 3명의 현대미술 작가 김진우, 이수연, 정두연이 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설치미술가 김진우는 2019년작 ‘April’(No.4)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다이아몬드를 찾아다니는 탐사선인 동시에 사랑을 찾아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자연, 인간, 기계의 모습을 작품에 투영하고 있다. 작가는 다이아몬드가 갖고 있는 고유의 물성과 탄생석이라는 그 자체에 대한 미학적 호기심에서 출발해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드로잉을 했다. 작품 구상과 제작 과정을 담은 이 드로잉도 함께 전시된다. 관객이 옆으로 다가서면 작품에 설치된 로봇들은 움직이며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김진우 작가는 인류의 근원에 대한 성찰과 ‘기계’, ‘인간’, ‘자연’에 관심을 두고 신인류에 대한 발견과 가능성을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기계와 인간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화합해 나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다. ‘진화’ 그리고 ‘신인류’를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 기계를 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화가 이수연은 2018년작 ‘포옹’과 ‘사이의 균형’ 두 점과 소품들을 전시한다. 그의 2010년부터 이어진 시리즈 작품들은 자아를 찾기 위한 일련의 표현 과정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외상을 갖고 살아가며 그 증상과 해소 방법 또한 다양하다. 예술가들은 창작을 통해 심리적인 치유를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의 부산물에서 벗어나 화합과 승화와 같은 긍정적인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포옹’은 120호 크기로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있다.

이수연 작가는 어린 시절 타인으로 인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이를 낙서하기 시작했다. 사건을 기록하듯 직설적이고 일차원의 낙서를 하며 사람에 대한 탐구가 시작됐다. 단순한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업 개념은 점점 자신뿐만이 아닌 타인, 인간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게 됐다.

화가 정두연은 2019년작 ‘Diamond’와 ‘Pink Diamond’ 두 점을 전시한다. 다이아몬드의 불변적 성질보다 가치의 변화가 가지는 가능성과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불변의 다이아몬드도 변화 속에서 존재를 인정받는다. 다이아몬드의 시세처럼 시시각각 상황마다 다른 답이 존재한다.

이상아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금으로 운영하며 토일은 휴관 및 예약제로 운영된다. 도슨트를 포함한 모든 전시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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