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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연 50년 맞은 <고도를 기다리며>, 명동극장에서 선봬

김혜령 기자 승인 2019.04.24 09:32 | 최종 수정 2019.07.17 12:03 의견 0

국립극단은 오는 5월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청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계 현대극의 흐름을 바꾼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1969년 임영웅 연출에 의해 한국 초연되었으며 50년간 약 1,500회 공연, 22만 명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 초연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973년 이후 46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 연극<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 국립극단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앙상한 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 시골길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실없는 수작과 부질없는 행위를 반복하며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을 담았다.

그 기다림에 지쳐 갈 때쯤 한 소년이 등장해 ‘고도씨는 오늘 밤에는 못 오고 내일은 꼭 오시겠다고 전하랬어요.‘라고 전보를 알리고 사라진다.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이렇게 어제인지, 오늘인지, 혹은 내일일지 모르는 하루를 보내며 계속해서 고도씨를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은 “반세기 동안 한 작품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연극계 전체가 축하할 만한 일이다. 국립극단도 5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축하를 보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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