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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편의점(30)] IN 대만! “감자칩 리치컷” & LAY’S “삼겹살구이”

“편의점을 털어보겠습니다!” 대만 편의점 특집?1탄

박앵무 기자 승인 2019.05.08 11:12 의견 0

※ 시사N라이프의 편의점리포터로 참여해주신 청년시민 김아란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사N라이프의 편의점 리포터로 참여하실 분은 news@sisa-n.com으로 연락주세요.


¶ “대만 감자칩 리치컷”

과자중에 원탑은 감자칩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다. 대만에 왔으니 색다른 감자칩을 먹어볼 수 있겠지! 기대를 품고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에서 강렬하게 조우한 이녀석. 포장지가 내게 속삭였다. “스윙칩 맛이 나는 감자칩을 먹을 수 있을거야.”

▲ 대만감자칩 리치컷. 라면스프맛이 강렬하다. ⓒ 김혜령 기자


대만 향신료에 치이던 입을 살려주려고 구입한 감자칩. 까만 포장지의 할머니가 고추로 쇼를 보여주고 있다()

봉지를 뜯는 순간 익숙한 냄새가 난다. 온갖 향신료에 지친 코는 이게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한 입 와자작 씹는 순간 뇌리를 강하게 스치는 단어 “MSG”.. 고국의 그리운 맛을 감자칩에서 찾아냈다.

이것은 라면스프의 맛이다. 정확히는 안성*면의 스프맛이다. 감자칩 치고는 단맛이 거의 없다. 짠맛이 너무 강해서 내가 못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완벽하게 짠! 감자칩이지만 라면스프의 향에 이끌려 계속해서 손이 간다.

☞ 한 줄 평:

대만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의 MSG

☞ 재구매 의사:

대만 여행시 한국의 MSG가 그립다면 사먹을 것 같다.


¶ LAY’S “삼겹살구이”

비도 오고 힘든 여정이 계속되니 칼로리가 부족해. 편의점으로 갔다. 편의점 한켠에서 빨간 포장지로 나를 유혹하는 감자칩이 보인다. 그러나 구매하게 만든 요인은 바로 이 멘트다 ‘삼겹살구이’. 사자마자 봉지를 뜯어서 과자를 먹었다.

▲ LAY’S 삼겹살구이. 그리운 한국의 베이*칩 맛이 난다. ⓒ김아란 리포터

오.. 스모키 베이컨 칩인가 한국에서 베이컨 모양으로 파는 과자 있다. 그 과자 맛이다. 그리고 과자가 엄청나게 짜다. 짠맛 그 뒤에 매콤한 맛이 있는데 한국에서 분명 먹어본 맛이지만 뭔 맛인지 알 수가 없다. 고민해보려 계속 먹었는데 과자만 없어지고 기억은 안났다. 아직도 궁금하네

비도 오고 힘든 여정이 계속 되었다. 칼로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편의점 한 켠에 빨간색으로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있었으니. 한국어로 또박또박 쓰여 있는 LAY’S의 ‘삼겹살 구이’다. 타국에서 만나는 한국어는 아주 매우 반갑다.

사자마자 다급한 손길로 봉지를 뜯었다. 과자를 한 입 먹자마자 느껴지는 익숙한 맛이다. 한국의 ‘스모*칩’의 맛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지나칠 정도로 짜다. 짠맛 뒤로 아련한 매콤한 맛이 지나가는데 익숙한 맛인데도 기억이 안 난다. 이게 다 지나치게 짠 과자 때문인 것 같다.

뭔지 알아내려고 계속 과자를 집어먹었다. 기억은 안 나고 혀가 짠맛에 무뎌지기만 한다. 분명 익숙한 매콤한 맛이 있기는 있는 과자인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 한 줄 평:

짭짤한 베이*칩에 더해진 아련한 매콤함

☞ 재구매 의사:

삼겹살은 구워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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